E RHEE 26S/S COLLECTION PRACTICAL POET
시를 쓴다는 건, 세상의 잔소리 사이에서 들리지 않는 감정을 꺼내보는 일. 우리는 말 대신 옷으로 기록합니다.
이성적인 옷의 구조 안에, 잊히지 않는 감정 하나쯤 조용히 숨겨두는 사람들. 현실을 살아내는 감성의 방식. 감정은, 언제나. 말보다 느리다. 삶의 일부를 우리는 옷에 적는다.
천위에, 조용히, 오래도록 의미는 때로 버튼 하나에 달려있었고 희망은 자주 주머니 깊숙이 숨어있다.
이건 누군가의 시다. 꿈을 주는 사람의, 그러나 눈을 감지 않은 채 걷는 걸음마다 의미를 꿰매는 몽상가의 기록이다.
그렇게 시를 입고 현실을 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