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S/S발 열차에서 내린 소년과 소녀가 사뿐한 걸음으로 걸어나오면서 시작된 구원정의 쇼. 정형화 된 틀과 핵서그램, 카드 등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은 간결한 실루엣과 블랙, 화이트, 코발트 블루 컬러로 티없이 맑고 청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20년대 타이포그라피와 그래픽적인 프린트는 디자이너만의 독특한 감성을 드러내기에 충분한 요소였다. 스카프의 특징을 적극 활용한 디테일도 눈 여겨 볼만하다. 스카프를 허리에 두른 듯한 형태의 스커트와 스카프를 어깨에 달은 듯한 세일러 복 스타일의 원피스로 정갈하면서 산뜻한 루킹을 완성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