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마의 휴일>과 바로크 건축, 발현악기 쳄발로, 투박하고 강인한 인상을 주는 벤츠의 G 클래식 등 클래식하면서 임팩트 있는 요소에서 영향을 받은 디자이너 김보민. 그녀는 이번 시즌 퍼스트 레이디 룩을 컨셉으로 단아하면서 고풍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했다.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주로 사용했으며 도트 패턴과 레이스 소재는 러플과 드레이핑 디테일과 어우러져 페미닌하면서 사랑스러운 룩을 완성했다. 특히 브랜드의 이름처럼 19세기에 여성들이 애용하던 레이스나 마로 만들어진 여성용 케이프 깐주를 변주한 드레스들이 시선을 사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