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노와 벽옥 등 보석을 모티브로 런웨이를 꾸민 인도네시아 디자이너 알버트 야나. 그는 유화 물감을 두껍게 칠하는 미술 기법인 임파스토 패턴을 다양하게 변주해 역동적인 프린트와 섬세한 수공예 자수 디테일의 의상을 선보였다. 광물의 터프한 텍스처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강렬한 패턴은 특히 보디에 타이트하게 피트되는 미니 드레스로 디자인되어 더 강렬한 느낌을 선사했으며 블랙과 화이트 레드, 실버 등 절제된 컬러로 컬렉션에 임팩트를 더했다. 패턴이 강한 대신 부드러운 실루엣이나 가벼운 레이어링으로 페미닌한 무드를 더한 점도 주목할 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