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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PRADA)
이번 시즌 건축가 렘 쿨하스는 프라다의 13F/W 컬렉션을 위해 50년대의 퓨쳐리즘을 담은 가구와 창 밖으로 도시의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완벽한 방(ideal room)”을 설계했다. “평범한 것이 아름답다(banal is beautiful). 특별할 것 없는 것이야 말로 진짜 삶이다”라고 말한 미우치아는 헝클어진 머리의 평범한 남자들을 캣워크에 등장시켰다. 이번 시즌 특히 미묘하게 절제된 프라다 특유의 위트는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흔하지 않으면서도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완벽한 균형의 아름다움을 설계했다.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왜 매력적인지 그 이유를 쉽게 찾기 어려운 일상적인 아름다움은 이번 시즌에 요구되는 ‘완벽함’에 완벽하게 부합했다.

50년대 테디 보이(Teddy Boy) 스타일이 90년대 프라다 식의 미니멀리즘으로 정제된다. 남성복의 기본 아이템인 체스터필드 코트와 발마칸, 블레이져, 해링턴재킷이 키 아이템으로 제안되는데, 고시감있는 소재로 만들어져 간결하면서도 직선적인 실루엣을 보여준다.

소재에서는 광택감이 다른 소재를 대비시키는 매트샤인이펙트(matt-shine effet)가 중요하게 활용되는데, 중심 소재는 울, 실크블렌디드 울, 레더, 코튼이다. 컬러는 블랙, 다크 브라운, 카멜, 그레이를 기본으로 블루와 레드, 옐로우 컬러 계열이 포인트로 사용된다.

지난 12FW 시즌에서 180도 선회한 미우치아 프라다는 이번 시즌 특별할 것 없지만 매력적인 코트와 스웨터, 셔츠만으로 이상적인 옷장(ideal wardrobe)을 선보이며, ‘요즘의 남자들에게 필요한 클래식’은 과도하게 멋 부리는 코스튬이 아니라 심플하고 견고한 아름다움임을 멋지게 반증했다. 이번 시즌 완벽한 남자가 되기 위해 공부할 것은 복식사 사전이 아니다. “패션이 어떤 건지 말하고 싶었다. ‘입고 싶은 것’이야말로 패션이다”라고 말하는 미우치아 프라다 식의 ‘옷입기’는 컨템포러리 클래식의 새로운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PFIN_www.fir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