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완 디자이너는 ‘BOUDOIR(부두와르, 침실)’을 주제로 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마치 로브를 꺼내 입은 것 같은 오버사이즈 재킷과 와이드 스트링 팬츠는 코튼이나 보드라운 패브릭으로 더없이 편안해 보였으며, 잠옷을 재해석한 듯한 파스텔 컬러의 버티컬 스트라이프는 밝고 경쾌한 컬렉션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치 집에 있다가 잠시 외출한 것 처럼 로브 위에 재킷을 걸치거나 풍성한 니트를 레이어링한 스타일링은 홍승완 특유의 위트가 느껴지는 부분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