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 웨어를 전문으로 하는 디자이너 정수미는 보여주기 위한 옷이 아닌 실제 일상에서 소비자에게 입혀지는 옷을 중점으로 웨어러블을 탐구하고 있다. 이번 16 S/S에는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입을 수 있는 니트 웨어를 선보였다. 휴양지에서 입기 좋은 민소매 튜닉과 가디건, 옆 트임을 넣은 브이넥 원피스, 스트라이프 니트와 가우초 팬츠 등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니트 웨어가 등장했다. 특히 상의와 팬츠, 원피스 등에 고루 활용된 선명한 스트라이프 디테일은 에스닉하면서도 도회적인 분위기로 쇼에 활력을 불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