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디자이너에게 있어 영감의 원천이다. 다음 컬렉션을 위해 일부러 여행을 가는 디자이너가 있는가 하면 계획 없이 다녀온 여행지에서 컬렉션의 영감을 받고 오기도 한다. 디자이너 오서희 역시 그렇다. 이번 시즌 그녀는 훌쩍 떠난 아시아 여행에서 발견한 전통적인 문화에서 영향을 받아 다채로운 컬러와 프린트, 패턴으로 표현했다. 동양의 아름다움을 몬테 밀라노식으로 재해석했는데 주로 레깅스와 후드 집업의 매치로 편안하면서 경쾌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봄 여름 시즌에 맞춰 오렌지와 그린, 핑크, 블루 컬러로 산뜻하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면과 울,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등의 소재를 사용해 스타일뿐만 아니라 실용성까지 겸비한 룩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