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 공법을 통해 만들어진 시스테믹한 의류 생산 방식으로 0% waste 디자인 철학을 추구하는 파츠파츠의 이번 시즌 콘셉트는 ‘실제적 구상(Practical Conception)’이다. 평범한 사람들도 옷을 입는 방식에 의해 스페셜리스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려 한 것. 원피스, 투피스, 재킷, 팬츠 같은 일상적인 아이템에 세련된 색감과 디자인을 담아낸 임선옥은 미니멀한 실루엣에도 2개 이상의 컬러가 섞이면 옷이 화려한 팔레트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미니 드레스, 핫팬츠, 몸매가 드러나는 타이트한 팬츠를 통해 섹시한 요소도 잃지 않았다. 기능적인 스판 저지가 주된 소재로쓰였으며, 화이트, 베이지, 블랙이 메인 컬러로, 핫 핑크, 라임, 라이트 블루, 네이비가 서브 컬러로 사용되었다. 컬러와 소재가 고급스럽게 믹스&매치되었던 파츠파츠의 이번 쇼는 예술과 실용이 만나 독창적인 스타일을 만드는 확실한 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