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석 디자이너의 제이슨쿠튀르는 우아함과 에로틱함을 보여주는 독특한 의상을 통해 여성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고 있는 브랜드. 2014 F/W 컬렉션의 테마는 북유럽의 ‘나르빅(NARVIK)’으로, 절제된 우아함으로 시작되어 맥시멀과 미니멀의 극적인 조화를 보여주었다. 짙고 차분한 컬러는 볼륨을 만들어내는 부드러운 유기적인 선과 만나 에너지 가득한 스타일링을 제안하며, 구조적이고 섬세한 외관은 우아하게 표현되었다. 북유럽 숲에서 조우한 신비스러운 사슴이 원단 위에 그려졌고, 이는 레이스와 하이글로시한 가죽, 금속장식과 만나 모던한 연약함을 세련되게 연출했다. 특히 이번 시즌 제이슨쿠튀르에서 주목할 것은 나르빅에서 조우할 만한 신비로운 꽃과 태고의 신비를 고스란히 담은 숲, 그리고 미지의 동물로부터 받은 경이로운 경험과 신에 대한 찬미를 매혹적이며 예술적으로 해석한 점이다. 패브릭은 필라멘트의 독특한 레이스, 모로코에서 염색한 실크 시폰, 깊은 컬러감이 살아있는 오간자 실크, 사슴 모티브의 회화적인 프린트, 여성스러운 컬러감의 트위드가 사용되었으며, 강렬한 블러드 레드, 맑은 스카이 블루, 다크블루, 맑은 코럴이 북유럽의 깊고 섬세한 컬러감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