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미술의 회화적인 기반에서 시작된 아트워크를 모티브로 빈티지를 재현하고, 다양한 소재의 패치워크를 통해 균형을 갖춘 하나의 실루엣을 제시해 온 CHOIBOKO. 강렬하고 화려한 컬러의 대비와 형태를 모던하게 변형시킨 기하학적 패턴을 통해, 에스닉한 판타지를 표현해온 그는 이번 시즌에도 동양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컬렉션을 준비했다. ‘아리랑 펑크’를 주제로 한 이번 쇼는 한국 고유의 정서인 흥과 한을 반영하는 불규칙한 패턴 속에 펑크 디테일을 표현하였다. 물론 모든 패턴과 컬러는 한국의 자연에 기초하였다는 사실! 데님, 코튼, 린넨, 시폰 소재가 스카이 블루, 딥 블루, 블랙, 그레이, 레드 컬러와 만나 최복호가 노래하고자 한 아리랑의 정서를 가득 담은 ‘모던한 펑크 쿠튀르’를 대변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