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마릴린 맨슨, 레이디 가가, 블랙 아이드 피스가 사랑하는 디자이너 이주영의 아티스틱한 매력이 여실히 드러나는 레쥬렉션은 컬렉션을 위해 남성의 몸에 대한 연구를 마친 듯하다. 어깨와 소매를 강조하여 풍성하고 편안함을 드러내는 실루엣을 볼 수 있었으며, 프로포션을 위해 오간자, 실크, 코튼, 에어매시 소재를 이용하였다. 소재에서 나타나는 시스루와 텍스처는 파격을 더한다. 메인 컬러는 블랙, 그레이, 카키이지만 비비드한 오렌지, 블루, 그린으로 과감한 컬러 터치를 더하기도 했다. 시선을 잡아 끌었던 골드체인 네크리스는 브랜드가 평소 추구해오던 록앤롤적인 느낌을 한층 가미시켰던 아이템. 전위음악가이자 설치미술&회화 아티스트인 김우주천왕의 화려한 컬러 팔레트 켈리그라피가 더해진, 그래픽과 밸런스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