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무 디자이너는 아방가르드와 블랙을 중심으로 구조적이면서도 동양적인 컬렉션을 선보인다. 딸의 결혼식과 청사초롱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이번 16 S/S 컬렉션은 ‘밸런스(Balance)’를 테마로, 청사초롱의 파란색과 빨간색의 배색을 부각시켰다. 동양의 음양의 조화를 뜻하기도 하는 이 모티브는 강렬하면서도 감성적인 스토리를 완성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청사초롱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청홍의 오버랩은 컬렉션을 대표하는 키 룩(key look)으로 블랙, 화이트와 만나 새로운 느낌의 컬러 조화를 이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