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디자이너 강기옥의 컬렉션을 관통한 주제는 테디베어였다. 소녀의 어린시절을 함께한 테디베어에서 영감을 받아, 테디베어의 봉제방식과 실루엣을 다양한 소재와 디테일을 통해 풀어냈다. 오버사이즈 코트와 와이드 크롭 팬츠, 뷔스티에 등 소녀적 감성을 담은 의상에 테디베어를 만들 때 사용하는 큰 스티치와 핀을 과장해 표현해 포인트를 줬다. 또 디자이너의 시그니처 소재인 워싱 데님을 크롭팬츠, 스웨트 셔츠 등에 사용해 발랄함과 여성성을 살린 쿨한 스타일링으로 연출해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