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시와 페미니즘, 아방가르드와 미니멀리즘, 동양과 서양 등 서로 다른 것들을 조화시켜 양면성이 존재하는 듀얼리즘을 표현해온 디자이너 이지연, 그녀의 이번 시즌 컬렉션 테마는 'Alice in Mirrorland'다. 거울 속에서 길을 잃은 앨리스를 표현하기 위해 울, 체크, 퍼, 데님, 레이스 등의 소재를 바탕으로, 스카이 블루, 레드, 핑크, 화이트 등의 컬러를 사용해 동화적인 감성을 살렸다. 다양한 체크 패턴을 사용한 아이템과 화려한 컬러 배색이 돋보이는 퍼 소재의 숄, 데님 트렌치 코트 등이 주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