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회적인 세련미와 절제된 감성을 표현하는 지춘희 디자이너의 이번 시즌 테마는 ‘Shades of light’. 빛이 지닌 다양한 스펙트럼을 빛의 그림자로 해석하고, 브랜드가 지닌 도회적인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무대를 도시의 스카이 라인으로 장식했다. 브라운, 카키, 카멜, 라이트 그레이 등 은은한 중성색을 중심으로 여성의 우아함을 강조하는 페미닌한 의상들이 등장했다. 걸리시한 헌팅캡과 메리제인 슈즈, 오버니삭스 등이 함께 스타일링 돼 디자이너 감성을 강조했다. 쇼 말미에는 부드러운 실루엣의 코트와 샴페인 컬러의 드레스가 등장해 여성들의 로망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