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곽현주 컬렉션을 관통하는 주제는 ‘관찰 연구소(Laboratory of Observation)’. 하찮아 보이는 대상이라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뀐다면 무한한 힘을 가진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이번 컬렉션은 사진작가 권영호의 작품을 재배치해 프린트했다. 연구소, 연필, 키보드, 나방, 집게벌레 등의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사용해 패턴화했으며, 데님과 네오프렌, 페이크 퍼 등의 소재와 테슬, 레이스 장식 등의 디테일을 통해 시크하면서도 발랄한 모던 보헤미안 룩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