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민속적인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이미지로 새롭게 해석한 디자이너 유혜진. 그녀의 2015 S/S 컬렉션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거의 모든 의상들에 구조적이면서도 비대칭적인 커팅이나 디테일을 다양하게 사용했다는 점이다. 사선으로 커팅한 재킷과 톱, 한쪽만 플리츠를 장식하거나 앞과 뒤의 길이가 다른 하이로우 스커트, 육각형에서 모티브를 따온 폴딩 디테일의 드레스 등은 모던하면서도 우아했다. 우주선, 기계 등의 모티브를 응용한 자수와 프린트를 더한 라임 옐로, 그레이 컬러의 톱과 재킷, 원피스 또한 여성스러우면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아이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