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S/S 곽현주 컬렉션을 관통한 테마는 다름 아닌 눈물이었다. 인간의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대변하는 눈물은 모델들이 착용한 커다란 네크리스와 이어링, 눈과 비가 눈물처럼 내리는 모습을 그래픽으로 형상화한 프린트, 팔꿈치에 눈물 모양으로 섬세하게 박은 크리스털 등 디자이너의 초현실주의적 시선을 통해 다양한 모티브로 활용됐다. 클래식하면서도 경쾌한 체크 수트와 네오프렌 스웨트셔츠에 매치한 풀 스커트, 베이비 블루와 베이비 핑크를 믹스한 데님 룩 또한 곽현주의 재치와 감각을 엿볼 수 있었던 스타일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