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영화 ‘이유 없는 반항’ 속 불완전한 성장기의 방황과 혼란에서 영감을 끌어낸 알쉬미스트의 2015 S/S 컬렉션. 가죽과 울, 코튼 등 심플한 실루엣의 힘 있는 소재를 이용한 파일럿 점퍼, 스웨트셔츠 등 사춘기를 추억하게 하는 아이템을 다양하게 선보였고, 헴 라인을 비대칭하게 커팅하거나 올 풀림 등의 디테일로 반항적인 느낌을 더해주었다. 도 화학 분자 구조를 재치 있게 표현한 자수, 붓으로 거친 벽에 페인트 칠을 한 듯한 모티브, 칠판 필기를 떠올리게 하는 프린트 니트와 신발 주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미니 토트 등 쇼 곳곳에서 학창 시절의 추억을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