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랩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와 기법에 충실한 컬렉션을 선보인 디자이너 조은애 디자이너. 그녀는 숲과 꽃, 잎 등의 자연물을 프린트한 패브릭 위에 기하학적인 도형 패턴 프린트의 시스루 소재를 함께 겹친 의상들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실제 사진을 프린트한 듯 생생한 자연 이미지 톱 위로 메시 소재 티셔츠를 레이어링하거나 스트라이프 패턴 맥시 스커트 위에는 입체 도형 패턴의 시스루 스커트를 덧입은 것. 특히 스웨트셔츠와 쇼츠, 튜닉 원피스 등 캐주얼한 실루엣과 네오프렌 소재, 플리츠 디테일 등을 조화해 웨어러블한 그래픽 스타일이 가득했던 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