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홍혜진은 일상의 공간인 육지와 미지의 공간인 바다 사이의 틈, 이 가상의 공간을 의상에 투영시켰다. 이를 표현하고자 이번 컬렉션에는 영화와 영상에 사용하는 3G 툴을 사용해 실제 사진처럼 보이는 자연풍경을 섬세한 그래픽으로 녹여냈다. 그래픽 프린트는 단정한 셰이프의 스웨트 셔츠, 래시가드를 연상케 하는 스판덱스 톱 등에 사용됐다. 다양한 두께와 컬러로 변화를 준 데님, 오간자 소재 플레어 스커트, 트랙 팬츠 등 디자이너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웨어러블한 룩도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