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근 디자이너가 선보인 이번 시즌 컬렉션은 ‘Eraser in my head’를 테마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희미해져 가는 기억 속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단순하면서도 임팩트를 주는 블랙, 화이트를 메인 컬러로 활용해 스트리트와 드레스에 모두 어울릴만한 감각적인 룩을 선보였다. 또한 시계의 부품에서 따온 듯 한 세밀한 디테일, 태양과 달을 형상화한 자수 등 감성을 자극하면서 세월이 흘러가는 모습을 그린 모티브를 다양하게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