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영의 반하트 디 알바자는 이탈리아 미래주의 화가 자코모 발라에게 영감을 받아 강렬한 색감을 위트 있게 표현했다. 블랙 & 화이트를 믹스한 프린트 재킷과 오간자 블루종 등 세련된 비즈니스 룩에 어울리는 웨어러블한 스타일링이 제안됐다. 쇼 후반부에 들어서는 블루, 그린, 오렌지, 브라운, 버건디 등 이탈리아 감성의 화려한 색감이 더해져 한층 경쾌한 분위기를 선보였다. 성글게 엮은 니트와 프린트 레더 재킷 등이 눈에 띄었다.
반하트 디 알바자는 네덜란드 신고전주의 건축가 아브라함 반 델 하트(A. Van der Hart)의 정신을 이어 받아 정제된 클래식 안에서 자유로움과 상상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장윤주가 뮤즈로 무대에 오른 데 이어 이번 시즌에는 배우 클라라가 런웨이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