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복호 디자이너는 강렬하고 화려한 컬러의 대비와 형태를 변형하고 모던하게 변화시킨 기하학적 패턴을 통해 에스닉한 판타지를 표현해왔다. 이번 시즌 그가 제시하는 테마는 ‘더 화이트 코트’로, 부제는 ‘기억의 왜곡’ 그리고 ‘Reminiscence’다. 최복호 디자이너는 “디자이너로서 작품을 구상하면서 머리속에 그려보는 아름다운 옷은 늘 다른 형태로 표현되기도 하고, 왜곡된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번 컬렉션은 그 겨울, 기억의 잔재 위에 한바탕 눈이 내리고 다시 햇빛이 쏟아지고 그 눈이 다시 녹는 시간의 흐름이 쌓여 왜곡되고 변형된 기억의 'White Coat'를 현재의 시점에서 재현해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결과 네오프렌, 울, 퍼 소재의 화이트, 그레이, 블랙 컬러의 오버사이즈 코트가 대폭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