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봄/여름 런던 컬렉션에 첫 선을 보인 디자이너 박윤수의 '빅 파크'는 글로벌 감성의 모험적인 스트리트 웨어를 기존 박윤수올스타일에서 다루었던 다양한 입체적 작품을 통해 재해석하고 있는 브랜드다. 컨셉코리아를 통해 뉴욕 패션 위크에도 참가하고 있는 그의 글로벌 마켓을 향한 야심작인 셈이다.
이번 시즌은 바쁜 하루를 마치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디너, 그리고 그 공간 속 스토리를 무대에 올렸다. 여행 중 앤티크 마켓에서 보물찾기를 하며 디자이너가 수집해 온 앤티크 실버웨어와 접시들, 그 테이블 위에 담진 삶과 이야기는 마치 캡처된 순간의 그림처럼 컬렉션 가운데 담겼다. 가죽, 면, 실크, 울, 네오프렌 소재가 블랙&화이트, 크림, 레드, 그레이, 오트밀 컬러와 만나 디자이너의 일상 가운데 가장 소박한 행복인 디너의 공간으로 표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