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8-10-01

[리뷰] 백 투 더 퓨처, 2019 봄/여름 발렌시아가 컬렉션

베트멍의 헤드 디자이너 겸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뎀나 바잘리아는 2019 봄/여름 발렌시아가 컬렉션에서 패션, 예술, 디지털이 교차한 백 투더 퓨처를 선보였다.



 

지난 5월, 발렌시아가 CEO 세드릭 샤르비트(Cedric Charbit)는 커링 그룹이 소유한 브랜드 중에서 발렌시아가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라고 밝혔다.

 

49%의 매출 성장으로 올해를 시작한 구찌에는 못미치지만 발렌시아가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중심으로 판이 바뀐 럭셔리 시장에서 노스탈지아와 로고에 목말라하는 쿨-키드 소비자를 만족시키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은 분명해보인다.

 

지난 9월 30일(현지시간) 일요일 아침 프랑스 북부 생-드니에서 발렌시아가는 2019 봄/여름 남녀 통합 컬렉션을 위해 창문이 없는 구불구불한 튜브에 관객들을 초대했다.

 

 

터널 양쪽에 한 줄로 늘어선 좌석, 바닥 그리고 구브러진 벽은 전체적으로 급속하게 움직이는 물, 삼켜버릴 듯한 화염과 선들 그리고 프로그램 코드 라인과 같은 3중 시뮬레이션으로 덮였다.

 

옷 자체는 아주 날카로운 슈트와 실크 랩 드레스, 스펙트럼 모노크로매칙 주얼 톤의 매력적으로 보이는 점프슈트와 같은 지난 시즌 발렌시아가가 발표한 옷의 연장선이었다.

 

물론 레트로처럼 보이는 데님은 스퀘어 버클 벨트와 월렛 체인으로 스타일링한 캐나디언 턱스도와 러플 미니 스커트를 가로질러 불쑥 나타났다.

 

 

좀 더 명확히 뎀나 바잘리아 버전의 상품들은 라이트-워시 진 스커트, 엄청난 오버사이즈 탑과 트라우저 등이었다. 또 남성용 실크 버튼 다운 셔츠와 여성용 롱 앤 쇼츠-슬리브의 터틀넥 미니 드레스 등이 도처에 등장했다.

 

라인업은 로고로 장식된 옷감이 층층히 몸에 높게 쌓여있는, 꼼 데 가르송 비율의 주목할만한 드레스로 마무리되었다.

 

두 겹으로 된 (옷감·가죽에 뚫은 구멍 부분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 끼우는) 쇠고리가 박힌 힐 역시 주목을 끌었는데, 내년 3월에 스트리트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뎀나 바잘리아는 "어깨 패딩이나 어깨 장식이 없다. 그것은 클래식한 슈트의 의무를 없앤 것이다. 나는 새로운 세대에게 옷을 입히고 또 그들에게 다시 테일러링을 입히고 싶다. 이것은 조깅복을 입는 느낌이고, 본드 스트리트나 새빌리 로우보다 더 접근하기 쉬우며 이 과정은 나에게 필수적인 작업이었다."라고 말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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