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20-10-22

미국 갭(GAP), 유럽에서 완전 철수하나? 129개 매장 폐점 검토

미국의 대표적인 의류 브랜드 ‘갭(GAP)’이 코로나 19 확산으로 매출 직격탄을 맞은 유럽 시장에서 완전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 ‘갭(GAP)’이 매출 비중 감소와 코로나로 인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 완수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갭이 유럽 전역에서 내년 7월까지 모두 철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미국 갭 본사는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전날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매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콘퍼런스콜에서 이러한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갭은 올해 7월 기준 유럽에서 총 129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 매장이 전체 갭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 수준이다.


2019년 갭은 133억달러(약 15조원) 매출을 기록했고 이중 유럽에서 나온 매출은 5억3천900만달러(약 6천억원)였다.




매출 하향세를 겪고 있는 갭은 비단 유럽에서만 매장 문을 닫는 것은 아니고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이다.


갭은 지난 2월에는 전 세계 3천666개 매장 중 225개 매장을 폐쇄해 연간 9천만달러(약 1천억원)를 절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변수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유럽에서 영국의 「프라이마크」, 스페인의 「자라」, 스웨덴의 「H&M」 등 여타 패스트 패션 브랜드와 벌인 경쟁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게 르몽드의 분석이다.


미국 갭 본사는 21일 유럽 매장 폐쇄는 "여러 선택지 중 하나"라며 “유럽 사업 일부를 제3자에게 이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한편 갭은 실적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지난 6월 미국의 인기 래퍼 출신 디자이너 카니예 웨스트와 손잡고 내년 봄부터 '이지 X 갭' 의류 라인을 출시한다고 밝혔으나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반전 모멘텀이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다.


갭과 10년 계약을 체결한 카니예 웨스트는 모던 & 베이직한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 라인을 디자인하고 매출에 따라 로열티와 주식을 받기로 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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