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토크 | 남성복 디자이너/ 한현민 2016-09-22

"옷의 본질과 철학을 패션 쇼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다."

제너레이션 넥스트 컬렉션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젊은 디자이너 한현민이 2017 봄/여름 서울컬렉션에서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두 달 전에는 홍콩에서 열린 ‘2016/17 울마크 프라이즈' 아시아 지역대회 남성복 부문에서 우승했다. 날 것의 느낌과 장인정신으로 옷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철학을 닮은 신예스타인 남성복 디자이너 한현민을 만나보자.




지난 3년 동안 제너레이션 넥스트 컬렉션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은 젊은 디자이너 한현민이 오는 10월 중순에 열리는 2017 봄/여름 서울컬렉션에서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지난 7월에는 홍콩에서 열린 '2016/17 울마크 프라이즈(International Woolmark Prize, IWP)' 아시아 지역대회 남성복 부문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아시아 지역 신진 디자이너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상의 영광을 안은 한현민은 5만 호주달러(한화 약 4,400만 원 상당)의 우승 상금 뿐 아니라 전 세계 지역대회 우승자 가운데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파이널 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부여받았다. 남성복 파이널 대회는 내년 2017 가을/겨울 런던남성복컬렉션 기간 동안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다.



파이널 우승자에게는 10만 호주 달러(한화 약 8,8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되며, 우승자의 메리노울 우승 컬렉션을 분더샵, 하비니콜스, 데이비드 존스, 부티크 1, 베르소, 레클레어, 파필리언 등의 프레스티지 편집샵과 마이테라사닷컴, 매치스패션닷컴 등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당시 심사를 맡은 ‘준지’의 정욱준 상무는 “‘뮌’이라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비전을 메리노울 소재를 사용해 잘 표현한 점과 모던하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한편 디자이너 한현민이  전개하는 남성복 브랜드‘뮌(MUNN)’은 자신의 이름의 마지막 글짜인 '민'의 독일 식 발음으로 자신의 정체성인 ‘낯설게 하기’ 철학을 기반으로 봉제의 순서와 방법, 패턴 메이킹, 디테일, 소재 개발과 실루엣 등에서 새로운 방식을 택하고 작업을 한다.


사실 영 디자이너보다 더 어린 단계인 '이머징 디자이너(emerging designer)'로 불리는 신진 디자이너들이 국내외적으로 과포화상태를 이루는 상황에서 정글같은 패션계에서 살아남는 다는 것은 거의 전쟁터에 나가는 병사의 심정일 것이다. 하지만 총알받이가 아닌 레전드가 되기 위해 순간의 영광보다는 돌아가더라도 올곧은 길을 걸으며 묵묵히 마이웨이를 외치는 신진 디자이너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 중에 크리에이터 한현민이 있다.  올해로 4년차인 '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한현민은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과 사진을 전공했고 사디(SADI)에서 패션을 전공한 후 남성복 우영미(WOOYOUNGMI)와 레이(LEIGH)에서 6년간 디자이너로 일했다.  그리고 지난 2013년 브랜드 '뮌'을 런칭했다. 그는“패션을 전공하지 않고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면서 대학 다닐 때도 매일 아침 무슨 옷을 입을지 고민했었다. 옷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패션 디자인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연차에 비해 탄탄한 기본기와 디테일함이 돋보이는 균형감 있는 무대로 각종 패션 관계자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그는 브랜드 런칭 후 국내의 서울패션위크 페어 참가는 물론 이태리 피티워모와 뉴욕 캡슐쇼에 참가했다.





그는 "좋은 소재와 부자재, 봉제까지 삼박자를 갖춘 브랜드만이 성공할 수 있다. 반짝하는 화제성보다는 오래 걸리지만 옷을 쉽게 풀지 않는 정직한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외적으로 활발히 활동고 있는 그는 2013년 밀라노 2BPRESS와 쇼룸 계약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이태리 편집삽 메종 스튜디오와 입점 계약, 프랑스 쇼룸 르 뉴 블랙과 런던 스튜디오 컬렉션 런던 입점 그리고 2015년에는 중국 시워드와 런던 MK2UK에도 입점했다.


또한 그는 “남들이 따라할 수 없는 저만의 색깔이 뚜렷한 옷을 만들고 싶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오랫동안 인정받고 싶은 브랜드를 만들고자 패턴과 부자재 등 세세한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 덕분에 나는 거의 주말이 없어요. 현재로서는 매년 이탈리아 남성복 전시회 피티워모에 방문하는 게 유일한 휴가다."라며 옷의 매력에 푹 빠진 젊은 젊은 청춘의 즐거운 비명소리를 듣는 듯 하다.


지난 2014 가을/겨울 서울패션위크 패션페어의 PT쇼를 통해 처음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낸 '뮌'은 지난 2014년 9월, 2015 봄/여름 서울패션위크 제너레이션넥스트를 통해 데뷔 컬렉션을 선보인 후 올 9월 2017 봄/여름 서울패션위크에서 데뷔컬렉션 치른크는 현재 패션계의 유망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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