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토크 | Fashion Designer Huishan Zhang 2015-07-21

K 패션이 오리지널 중국 디자이너 후이샨 장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최근 해외 패션계에서 주목받는 중국 출신 디자이너가 있다. 바로 후이샨 장으로 중국에서 태어나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 재학 중인 그는 럭셔리 온라인 쇼핑몰 모다 오페란디와 함께 바니스 뉴욕과 버그더프 굿맨 백화점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모든 옷을 “중국에서 만든 원단으로 중국에서 만드는” 그의 차별화 전략은 K-패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국에서 나고 자란 후 런던에서 유학 중인 100% 오리지널 중국 디자이너 후이샨 장(Huishan Zhang)은 런던에서 자신의 첫 리조트 컬렉션을 발표하면서, 한때 실크 로드로 유명세를 날린 중국의 명성이 럭셔리와 다시 제휴되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고 말한다.

 

후이샨 장은 모다 오페란디(Moda Operandi)의 우아한 런던 사무소에서 진행된 자신의 첫 리조트 컬렉션을 진행하면서 저는 바니스의 92년 역사상 처음으로 선택 받은 유일무이한 중국 출신 디자이너 중 한 사람입니다. 바니스는 저에게 내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격려를 아까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후이샨 장이 프레스와 바이어들에게 자신의 리조트 컬렉션을 선보이는 동안, 지속적으로 그의 디자인이 생산되고 있는 중국 본토로부터 센트럴 세인트 마틴의 졸업생들이 응원을 왔다. 아주 흥미롭고 드문 경우지만, 중국과 관련된다는 것은 곧 중국의 도전을 의미한다.

 

그는 불행하게도,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문구는 싸고 대량 생산되는 싸구려 물건과 거의 동의어가 되었습니다.”라고 한탄한다. 이어 저는 그것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중국은 고품질 원자재는 물론 장인과 예술적 표현의 풍부한 원천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여전히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공부하고 있지만, 후이샨 장은 재학 중 디올과 1년 동안 일하기 위해 LVMH 그룹의 2인자인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딸 델핀 아르노에 의해 직접 간택이 되었으며, 그 중 절반의 시간은 쿠튀르 아틀리에서 보냈다고 한다. 즉 그는 퀼리티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알아야만 했었다. 그는 숭고한 실크 드레스의 구성을 기자들에게 보여주면서 무슨 말인가 하면, 과연 세계에서 중국 보다 더 나은 실크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라고 반문하면서 이어 저는 누군가 중국의 명성을 다시 럭셔리와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사람이 저일 수도 있고요."라고 말했다.

 

후이샨 장이 가진 경쟁력 중 가장 눈길을 끄는 하나는 옷을 만들기 위해 결코 직물을 구입하지 않고 스스로 직물을 창조한다는 사실이다. 아울러 모든 직물은 중국에 있는 그의 아틀리에에서 디자인되고 생산이 된다고 한다. 100% ‘메이드인 차이나하이-엔드 럭셔리 제품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그는 웃으면서 저는 항상 중국과 런던 사이에 존재합니다.”라고 말한다.


이어 그러나 진실은, 나의 하루 중 대부분은 연구를 하고 발견을 하는 것입니다. 많은 원단 공급업체들이 있지만 저는 만족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직물을 우리 스스로 만드는 편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어느새 저의 패션 비즈니스에 있어 핵심 전략이 되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중국에 있는 자신의 아틀리에의 잘못된 점을 단도직입적으로 지적하는 고통을 감내하기도 한다. 성장을 위한 과정인 셈이다. 그는 당신이 밀라노나 파리에서 발견하고 싶어 하는 종류의 진정한 아틀리에입니다.”라며 자신의 아틀리에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후이샨 장의 이번 리조트 컬렉션을 통해, 그가 모다 오페란디나 바니스 뉴욕 백화점, 그리고 곧 입점할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으로부터 왜 러브콜을 받고 있는지 그 이유를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자연을 확대시킨 작품을 주로 그린 20세기 미국의 여류화가 조지아 오키페(Georgia O'Keeffe)로 부터 영감을 받은 이번 리조트 컬렉션에서는 다양한 곡선 디테일, 브로드리 앙글레이즈(구멍을 뚫어 주위를 자수하는 아일릿 워크), 그리고 이중 칼라를 가진 뛰어난 실크 셔츠 등 아주 이주 독창적인 패션으로 프레스와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패브릭 이노베이션의 곡선이 등장하기 이전에 보여준 한 아이템은 실제로 뱀 피부의 대상 포진을 모방한 재료로 만든 아주 특별한 뱀가죽코트였다. 그것은 영리한 리-이매지네이션(re-imagination)이었다. 그는 조지아 오키페는 사막에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주위에는 많은 뱀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모티브를 통합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저의 클라이언트들은 동물 보호에 민감했습니다. 그래서 진짜 뱀 가죽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것은 진짜를 모방하는 재미있는 도전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럭셔리 온라인 쇼핑몰 모다 오페란디의 스타일리스트 마이클 셔틀워스는 후이샨 장의 성공 비결에 대해 첫 눈에 리테일러들을 매료시킨 일종의 천재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주 재능 있는 디자이너입니다. 아울러 매우 역동적입니다. 그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최전선에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우리 브랜드의 성장은 물론 그들의 성장에 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완벽한 파트너입니다.”라고 마이클 셔틀워스는 말했다. 이어 그는 직물과 그것을 아주 신선한 모던 실루엣으로 결합하는 매우 혁신적인 디자이너입니다. 특히 그 모든 것들을 중국 본토로 부터 가져왔다는 사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디자이너 후이샨 장 주변의 지대한 관심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초, 그는 바니스 뉴욕 백화점을 위한 5벌의 캡슐 컬렉션을 만들어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차이나: 유리를 통해 보다(China: Through the Looking Glass)> 전시와 갈라 쇼를 축하했다.


또한 그는 기네스 펠트로, 샘캠, 키이라 나이틀리 등과 같은 셀러브리티 크레딧의 공정한 금액으로 스타 군단을 서서히 확보하고 있다. 또한 그는 2013년에 그 유명한 도체스터 패션 프라이즈(도체스터는 브루나이 술탄 소유 호텔 그룹으로 런던과 파리, 뉴욕 등에 특급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에서 우승했으며, 올해 열린 2015 LVMH 프라이즈의 후보자 리스트에도 올랐다.

 

그러나 후이샨 장의 경력에서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바니스 뉴욕 백화점에서 그가 가장 존경하는 일부 디자이너들 옆에 나란히 입점에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그는 저는 알라이야, 랑방, 보테가 그리고 펜디와 함께 입점해 있습니다. 우리 이름이 함께 들어 있는 매장의 사인을 본 후, 나는 한참 동안 숨이 멎는 기분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이번 리조트 컬렉션을 목격한 대부분의 바이어와 프레스들 역시 그가 느낀 당시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현재 해외 패션 스쿨에 유학을 간 중국인들은 한국인들보다 숫자가 많다. 하지만 많은 숫자에도 불구하고 중국 본토에서 나고 자란 오리지널 중국 디자이너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경우는 거의 드물었다. 간혹 중국 출신 디자이너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민자의 자녀인 경우가 많았다. 어쩌면 중국 본토에서만 장사해도 먹고 살 수 있으니 글로벌 진출에 아예 관심 밖일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후이샨 장의 메이드 인 차이나럭셔리 전략은 세계 패션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사실 가격 경쟁력 때문에 제품 기획과 생산지가 이원화 된지 오래다. 아웃 소싱이라는 허울 좋은 영업 전략으로 인해 기획은 선진국, 생산은 후진국이라는 이상한 구조를 만들었다. 사실 자국에서 만든 소재로 자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브랜드는 얼마나 될까.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 본토에서 자신이 직접 만든 원단으로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런던에서 리조트 컬렉션을 선보이고 미국 백화점에 입점하는 후이샨 장의 도전은 실크 로드의 옛 영화를 찾고자 하는 중국의 야심찬 도전의 또 다른 모습이 아닐까 한다.

 

결국 K 패션이 앞으로 세계 패션 시장에서 살아남는 길은 바로 탁월한 소재를 개발하는 것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소재가 개발이 되어 메이드 인 코리아봉제로 제작되어야 진정한 메이드 인 코리아제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20세기 100년 동안 나올 수 있는 실루엣은 모두 나왔다. 이제 남은 것은 소재 전쟁이다. 이제는 원단업체와 디자이너들이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우리만의 원단을 만들어 낼 때 앞으로 국제 경쟁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의 싸구려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어, 중국에서 자신이 만든 원단을 가지고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메이드 인 차이나전략을 구사하는 후이샨 장의 도전은 K패션의 나갈 방향에 대해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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