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칼럼 2016-03-27

신진 디자이너들이 반드시 알아야할 9가지 조언

2016 가을/겨울 헤라서울패션위크 제너레이션넥스트서울에 참여한 27명의 신진 디자이너들과 캠퍼스의 패션 학도들을 위해 <보그> 이탈리아의 인재 스카우터이자 에디터인 사라 마이노가 이번 시즌 러시아패션위크에서 발표한 젊은 '신진 디자이너(Emerging Designer)'들을 위한 9가지 조언을 소개한다.




지난 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패션협회는 2016 가을/겨울 메르세데스-벤츠 패션 위크 러시아 기간에 '가상 현실'부터 '텍스타일 산업의 정부 규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현안들을 토론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초대한 패션 전문가들이 참석한 패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신진 브랜드들은 '패션의 미래(Fashion Futurum)'라고 불리는 이틀간의 패널 시리즈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는 러시아 패션 위크가 젊은 디자이너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기획했기 때문에, 패션의 변방인 러시아 패션 입장에서는 아주 적절한 주제였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러시아패션협회는 잡지를 통해 전세계의 디자인 인재를 발굴하는 그녀의 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기 위해 <보그> 이탈리아의 사라 마이노(Sara Maino)를 초대했다. 사라 마이노와 그녀의 팀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의 젊은 초보 브랜드를 찾기 위해 밀라노와 런던 등 메이저 패션 도시 뿐 아니라 러시아와 아시아, 아프리카와 같이 디자이너 패션이 잘 알려지지 않은 않은 지역으로 매 시즌 출장을 떠난다. 또한 그들은 <보그> 이탈리아의 '인재(Talents)' 온라인 버티컬을 통해 업로드된 지원서를 평가히며 만약 디자이너가 검열을 통과하면, 디자이너들은 온라인 승인 스탬프와 <보그> 이탈리아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게 된다.


가능성 있는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사라 마이노의 안목은 이미 입증이 되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영국 디자이너 J.W.앤더슨, 영국 구두 디자이너 소피아 웹스터, 자수 블라우스 열풍을 일으킨 우크라이나의 비쉬반카 바이 비타 킨(Vyshyvanka by Vita Kin), 밀라노의 가방 브랜드 파울라 카데마르토리(Paula Cademartori)와 같은 디자이너들이 2009년부터 패션 인재 발굴을 시작한 이후 그녀가 발견한 몇몇 브랜드들이다.  


모스크바에서 사라 마이노는 초보 신인 브랜드들(emerging brands)를 위한 자신의 핵심 어드바이스를 설명했다.(그녀는 디자이너가 실제로 20세가 되지 않은 뉴 브랜드를 '젊은(young)'으로 규정하는 것을 싫어한다). 두번에 걸친 공개 토크의 관객석은 국제적인 규모의 다음 단계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듣기 위해, 이제 막 런웨이를 통해 데뷔 컬렉션을 가진 많은 러시아 디자이너들로 가득찼다고 한다. 다음은 공개 토크에서 사라 마이노가 밝힌 초보 신인 디자이너들(emerging designers)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9가지 조언을 정리한 내용이다.



1. 당연한 말이지만 품질이 핵심이다.

현재 글로벌 패션 마켓은 영 디자이너들로 거의 과포화 상태다. 따라서 만약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하이-퀄리티 생산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처음에 쉽지 않다"고 사라 마이노는 강조했다. 따라서 성공을 위한 선투자 개념으로 재정적 어려움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제품력에서 낙제점을 받으면 디자이너 브랜드로서 인정받지 못한다. 진화한 요즘 소비자들이 디자이너 브랜드에 요구하는 것은 "품질에서 느끼는 가치와 행복"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2. 소비자가 주목할 수 밖에 없는 메시지를 가져야 한다.

사라 마이노는 "그것은 전통과 관련된 그 무엇이 될 수 있으며, 때때로 아이디어는 단지 사람을 주목을 잡아 끄는 프로젝트의 독특성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적 전통을 기반으로 생산된 섬유를 사용해 동시대의 모던한 스타일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해야 하며  활동하고 있는 지역의 문화적 기반을 바탕으로 유니크하게 상품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심도있는 연구를 통해 스토리가 있는 옷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3.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과 절대 비교하지 마라.

사라 마이노는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올바른 행동이 아니다. 당신 자신만의 길을 가면서 스토리와 관점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사람들은 늘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보기 원한다. 그것은 단지 브랜드(명)에 대한 것만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4. 과거로 부터 영감 얻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녀는 "패션 산업은 실제로 짧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때때로 과거의 트렌드를 연구하고 발전시켜 요즘 시대의 컨템포러리한 방식으로 응용하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그녀는 뎀나 즈바살이아를 비롯한 7명의 벨기에 출신 디자이너들이 공동 작업하는 베트멍을 예로 들며 "그들의 천재적인 옷은 마틴 마지엘라가 이미 20년 전에 작업한 것을 미래로 가져 온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트멍이 스트리트웨어와 씨름하며 작업한 것처럼, 신진 디자이너들도 모던한 상업적인 흐름에 맞게 그 미학을 업데이트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5. 준비되지 않았을 때의 주목은 브랜드를 파괴할 수 있다.

만약 신진 디자이너들이 충분한 경험이나 혹은 비즈니스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는 것은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사라 마이노는 "또한 가시적인 기회를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제공하는 것도 우리 책임이지만 만약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라면, 아무리 좋은 기회라도 디자이너들을 파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치만 꼭 성장기에 있는 디자이너들에게 도움이 필요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창조적 자질이 예상되는 디자이너를 발굴 지원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6. 조언을 받아들이되 자신의 비전에 충실하라.

사라 마이노는 신진 디자이너의 작업과 디자이너들을 돕는 두 가지 방법을 예로 들었다. 그녀는 브라질 출신 디자이너 파울라 카데마르토리(Paula Cademartori)에게 그녀의 두드러진 블랙 & 화이트 핸드백에 더 많은 색상을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카데마르토리의 컬러풀한 디자인은 2014년에 스트리트 스타일에서 급부상했고 그녀는 현재 튼튼한 독립적인 사업체를 보유하게 되었다. 또한 사라 마이노는 이탈리아 출신의 코스튬 주얼리 디자이너 마르티나 그라셀리(Martina Grasselli)의 실험적인 몇가지 스타일을 파악한 후, 그녀에게 신발에도 그녀의 주얼리를 넣으라고 조언했다. 현재 그녀의 신발 라인 콜리악(Coliac) 역시 비즈니스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 작은 규모로 유지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사라 마이노는 파울라 카데마르토리 같은 소규모의 독립적인 브랜드의 '자유'와 '통제력'을 칭찬했다. 그녀는 "(럭셔리 하우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처럼) 디자이너가 1년에 여섯 번의 컬렉션을 여는 것은, 어느 정도는 너무 과도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중동의 더운 날씨를 감안해 매년 여름에만 한 번 씩 컬렉션을 개최하는 촉망되는 디자이너들을 만났던 사우디 아라비아를 예로 들었다. 
      

8.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현명하게 자기 자신을 팔아라.

소셜 미디어가 패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상황에서, 사라 마이노 역시 인스타그램으로 신인 디자이너들을 찾으러 다닌다. 그녀는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작업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개하는 방법은 아주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신인 디자이너들은 단지 그들 자신뿐만이 아닌 모든 사람에게 자기 자신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만약 효과적으로 소통이 되지 않는다면, 강력한 브랜드 메시지는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즉 디자이너의 개인 계정은 자기 자신을 위한 사적인 용도가 아닌 브랜드의 히스토리와 무드 보드, 정체성과 영감, 상품 정보 등을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공개된 B2C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되어야 한다.


9. 여행을 통해 해외에서 패션을 참조하자.

마지막으로 사라 마이노는 "당신은 자주 해외로 나가야 하며, 세계속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다른 나라 디자이너와 경쟁이 필요하는 것이 아닌, 글로벌 패션 마켓을 이해하고 파악하기 위해서 해외 여행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출장이든 휴식을 위한 여행이든 이국적인 풍경이 주는 디자인 영감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듯 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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