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11-04 |
타냐 테일러가 2014 CFDA/Vogue Fund 우승예상자로 주목받는 이유
어떻게 타냐 테일러는 단지 몇년 만에 인턴으로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드레스를 만들 수 있었을까? 참고로 미셸 오바마는 지난 6월 국립 문서 보관소에서 진행된 귀화 행사에 테일러가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녀도 퍼스트 레이디 덕(?)을 본 제이슨 우와 같은 명예를 얻을 수 있을까?
미국의 젊은 디자이너 타냐 테일러(Tanya Taylor)는 요즘 꿈같은 순간을 보내고 있다. 캐나다 토론톤 출신으로 현재 미국 소호에서 스튜디오를 차리고 활동하고 있는 이 디자이너는 그녀의 첫 컬렉션 이후 샛별로 주목받고 있다. 2012년에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론칭한 타냐 테일러는 현재 미국 패션계의 기대주로 부상하고 있다.
그녀는 조안나 힐만 같은 에디터로 부터 호평을 받기도 한다. DJ 할리 비에라 뉴튼과 같은 잇 걸과 심지어 퍼스트 레이디까지 자신의 팬으로 만든 그녀는 올해 명성과 경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2014 CFDA/Vogue 펀드의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쟁쟁한 후보 중에서 그녀는 단연 우승 후보자로 예상되고 있을 정도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이어들이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녀는 삭스와 레인 크라포드, 홀트 렌프루로 부터 바잉을 받았고, 최근에는 버그도프 굿만과 노드스트롬으로 부터 바잉을 받은 상태다. 디자이너는 2015 봄/여름 컬렉션의 매출이 3배나 늘었다고 말했다. 그녀의 시그너처는 열정적이고 컬러플한 프린트로 아주 여성스럽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30세인 테일러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긍정적인 방향을 확실하게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녀는 일회적인 성공만 바라고 있지 않다. 그녀는 철저한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그녀는 패션으로 전환하기 전에 몬트리올에 있는 맥길대학교에서 금융을 공부했다. 그녀가 인스타그램으로 존재성을 과시하며 바이어들과 일을 진행할 때도 사려깊고 조심스러웠다.
최근 패셔니스타들은 테일러의 소호 스튜디오에 자주 들른다고 한다. 그곳에서 테일러는 짧은 시간에 주목을 받은 비결과 전체 CFDA/Vogue 펀드 과정을 아주 좋아 하는 이유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해 담소를 나눈다고 한다. 오늘 발표 예정인 CFDA/Vogue 펀그 결과에 미국 패션계가 주목하고 있다. 어쩌면 남자 디자이너들이 강세인 미국 패션계에 새로운 패션 신데렐라 출현을 고대하고 있는 지도 모를 일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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