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11-01 |
리한나와 마일리. 톰 포드 표 '젖꼭지 패션'에 도전
로스엔젤리스에서 열린 미국 에이즈 연구재단 시네마 어게인스트(amfAR) 갈라에서 모든 시선이 리한나와 마일리 사이러스의 가슴에 집중되었다. 바로 2015 봄/여름 톰 포드 컬렉션에서 선보인 섹시한 젖꼭지 패션을 입고 나타났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난 9월 2015 봄/여름 런던 패션 위크에서 디자이너 톰 포드가 선보인 젖꼭지 패션으로 인해 상식을 뒤 업는 음란(?)한 룩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고 스스로를 위안하는 사이에 두 명의 앞서가는 패셔니스타가 레드 카펫에서 과감하게 젖꼭지 스타일을 시원하게 소화함으로서 주저하는 대중들에게 니플 패션에 대한 명쾌한 답을 던져주었다.
큐 리한나(26세)와 마일리 사일러스(21세) 중에서 전자는 이미 공공 장소에서 자신의 유두를 노출한 적이 있으며, 후자 역시 거의 벌거벗은 상태로 있을 수 있는 공공 장소에서 하루를 보낸 적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로스엔젤리스에서 열린 amfAR의 인스피레이션 갈라 행사에서 가슴을 노출시킨 톰 포드의 도발적인 컬렉션을 선보인 것은 그리 낯설어 보이지는 않는다.
지난 9월에 열린 런던 패션 위크에서는 마른 모델이 톰 포드의 젖꼭지 패션을 입고 런웨이를 활보했는데, 패션 쇼 해설자들은 이 컬렉션에 대해 “빅토리아 시크릿 룩을 입은 빅토리안”과 “빨간 머리 앤을 닮은 앤 서머스”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 어쨌든 둘 다 확실히 절제된 표현은 아닌 듯하다.
리한나는 '메탈릭 플라워 자수가 돋보이는 초크 실크 가운(정교한 젖꼭지 가리개와 컷 아웃 드레스가 포인트)'을 선택했고, 반면 전 디즈니 스타 마일리는 '검은 사각형 스팽클 자수 드레스(마치 옷을 완성하기도 전에 자수를 다 써버린 듯)'를 골랐다.
둘은 그들민이 살고 있는 프리 니플 세상(?)에서 두려움 없이 모금 디너파티를 계속해서 즐겼다. 심지어 마일리는 겉으로 보기에도 차분한 엄마 트리시 옆에 앉아 대조적인 패션을 선보였다.
또한 이날 나이트 행사에는 참석자 중에는 가끔 파격적인 섹시 룩을 선보이는 42세의 기네스 펠트로도 있었는데 그녀는 감각적인 블랙 더블 브래스트 턱시도 재킷과 투라우저를 입었다.
몇 시즌 전까지만 해도 디자이너 톰 포드는 자신의 컬렉션에서 공개적으로 이런 스타일을 선보이기를 거부했었다. 소비자들의 그의 옷을 지루하게 느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주 명쾌하게도 공개적으로 등장한 포드 니플 스타일에서는 지루함을 느낄 사이가 없었다. 그러나 아직도 톰 포드가 말하는 '진정한 여성(?)으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용기가 필요할 듯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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