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03-19 |
‘안드로이드 웨어’ 시계 출시된다... LG 모토로라 파슬 등
구글 웨어러블 OS 발표… 스마트 시계 경쟁 불붙는다
<사진=모토로라 ‘모토 360(Moto 360)>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구글이 18일(현지시간) 웨어러블 스마트기기를 위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웨어'를 발표했다. 이름 그대로 시계 등 착용형 스마트기기를 위한 안드로이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선임부사장은 이날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 웨어의 출시를 알리고 개발자 도구를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웨어 협력사는 HTC, 삼성전자, LG전자 등이며 인텔, 퀄컴, 브로드컴 등 칩 제조 업체도 포함돼 있다.
이 OS를 사용한 기기들은 사용자가 음성으로 질문을 던지면 거기 맞는 답을 하고, 심장 박동 등 건강과 체력 상태를 점검하는 기능을 지원하며, TV 등 다른 전자기기에 연결이 가능하다. 구글과 협력사들은 안드로이드 웨어 시계를 일단 먼저 출시하고 다른 착용형 스마트기기로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사진=LG전자 ‘LG G 워치’>
안드로이드 웨어는 시계에 먼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스마트 시계 'G 워치(G Watch)'를 올해 2분기에 출시하며, 구글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모토 360을 올 여름 선보일 계획을 발표했다.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레노버에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패션 시계 업체인 파슬 그룹(Fossil Group)과 삼성전자, HTC도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스마트 시계를 출시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ABI 리서치는 전세계 스마트 시계 출하량이 올해 750만대에서 2019년에 9천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는 작년 5천400만대에서 2019년 4억5천만대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재작년부터 스마트 시계를 내놓는다는 소문이 돌았던 애플은 아직까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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