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01-20 |
유니클로 티셔츠 제작총괄 'NIGO'
1990년대 이후 일본 스트리트 패션을 이끌어 온 리더
올해 일본 「유니클로」의 티셔츠 브랜드 「UT」의 제작 총괄에 NIGO가 선정됐다.
NIGO는 '베이프'의 창업자로, 1990년대 이후 일본의 스트리트 패션을 이끌어 온 리더로 손꼽히는 패션인이다. 하라주쿠의 카리스마라고 불린 이 남자는 세계에서 가장 대량의 티셔츠를 팔고있는 「유니클로」에 어떤 디자인을 내놓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꽤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지난해 말 신제품 전시장에서 NIGO는 커다란 변화를 주었다고 주장했다. 편물 기계를 사용한 천은 통 모양으로 겨드랑이에 봉제선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가는 실을 사용해 몸에 꼭 맞는 요즘 티셔츠와 달리 비교적 굵은 실로 몸과 옷 사이에 적절한 빈틈을 만들었다. "배가 나와 버리면 스타일을 살릴 수 없다. 어느 정도 여유를 주는 것이 스타일을 살릴 수 있다"며 여유를 둔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자신의 방대한 아카이브를 이용해 재미있는 캐릭터와 각 국가의 전통과 모던한 이미지를 활용했다. 디즈니나 스누피 등 캐릭터에서부터 구미의 텍스타일 메이커의 프린트와 컬러, 하와이의 트로피컬 무늬와 모던한 일본전통문양을 살린 디자인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유니클로」의 「UT」사업팀 리더는 "12년째를 맞는 'UT'를 새로운 스테이지에 올려놓기 위해 다양한 힘을 빌리고 싶었다"며 "이번 조인이 「UT」에게 새로움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난으로인해 「베이프」를 2011년에 홍콩 기업에 매각한 NIGO에 있어서 새출발이 되는 것이다. 중심 가격이 1만5천원이며, 신제품은 2월부터 차례차례 판매된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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