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5-10-29

알버 엘바즈, 14년동안 몸 담았던 랑방을 떠나 디올로 이적?

지난 14년간 랑방을 이끌어 온 이스라엘 출신 아티스틱 디렉터 알버 엘바즈가 넥스트 빅-네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기 위해 하우스를 떠난다는 소문은 사실로 드러났다.




디자이너 뮤지컬 체어(보통 럭셔리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자리를 말함)라는 세계 패션계의 가장 흥미로운(그리고 네버엔딩) 게임은 다양한 사연과 새로운 움직임으로 인해 늘 신선함과 동시에 마니아들에게는 충격적인 뉴스다.


지난 10월 28일(현지시간) 수요일, 는 지난 14년간 랑방의 아트 디렉터로 재임한 이스라엘 출신 디자이너 알버 엘바즈(Alber Elbaz)가 랑방 하우스를 떠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랑방의 담당자는 진위 여부를 즉각적으로 확인해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봐서 갑작스러운 결별로 보인다.



이 뉴스는 라프 시몬스가 "개인적인 이유"를 들면서 3년 반이나 일했던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를 떠난다는 소식이 나온 후 정확히 일주일 후에 나왔다. 이것은 알버 엘바즈가 라프 시몬스가 떠난 디올의 빈 자리를 채우는 것을 의미한다는 추론를 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그가 랑방을 떠나는 이유가 오너 겸 CEO와의 계속적인 의견 차이 때문이라고 보도한 기사를 감안했을 때 그 추론은 실현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그러나 지난 주에 열린 세계패션그룹(FGI)의 '나이트 오브 스타' 행사에서의 열정적인 연설을 통해 알버 엘바즈는 현재 패션 디자이너를 괴롭히는 가장 큰 문제로 명성의 소진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기 위한 시간 부족을  언급하며 16분 동안 패션 산업의 현 상황에 대해 털어 놓았다. 그는 "우리 디자이너들은 꿈과 직관, 감각을 가진 꾸띄리에로 패션을 시작했다"고 말하고 이어 "그 다음에 우리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어 창조를 해야 하지만 그러나 대부분 본인이 직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VMH와 커링이라는 양대 럭셔리 그룹의 디자이너 영입과 퇴출은 너무 자주 있는 일이라 알버 엘바즈와 랑방과의 결별이 그리 놀라운 소식은 아니지만 루이 비통을 떠난 후 침체기를 겪고 있는 마크 제이콥스의 현실을 볼 때 디자이너의 뮤지컬 체어는 '독이 든 성배'임에는 틀림없을 듯 하다. 앞으로 알버 엘바즈의 디올행 여부와 라프 시몬스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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