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5-07-23

패션 전공 학생이 가정용 3-D 프린트로 만든 이색 졸업 작품 화제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센카 디자인 대학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대니트 페릭이 가정용 3-D 프린트 만든 졸업작품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5벌의 졸업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데 약 2,000 시간이 소요되었고 1주일 동안 24시간 내내 프린터기를 작동했다.


 

3-D 프린트로 웨어러블한 옷을 만드는 과정은 굉장히 까다롭고 복잡하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사는 패션전공 학생 대니트 페릭(Danit Peleg)은 자신의 졸업 컬렉션에 가정용 3-D프린트를 적용한 5벌의 작품을 만들었다. 재봉틀로 옷을 만들었던 20세기에 이어 21세기 형 가정용 3-D 재봉틀 시대가 열렸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덜란드 쿠튀르 디자이너 아이리스 반 헤르펜(Iris Van Herpen)이 오뜨 쿠튀르 컬렉션에 3-D 프린트 드레스와 신발을 선보인 적이 있지만, 실제로 3-D 프린트 의상은 원형인 의류를 프린트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수의 디자이너들만이 한정적으로 3-D 기계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이슬라엘의 패션 디자인 전공 졸업생이 3-D 프린트로 제작한 졸업작품은 중요한 업적이 아닐수 없다. 

    

 

센카 디자인 대학(Shenkar College of Design)졸업생 대니트 페릭나는 항상 패션과 테크놀로지 사이의 커넥션에 관심이 많았고, 졸업 작품 프로젝트로 레이저 커팅과 3-D 프린팅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가 다니는 학교에는 관련 커리큘럼이 없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수많은 자료조사를 했고, 텔아비브에 있는 한 연구소에서 3-D 프린팅에 관련된 프로세스와 기술적인 부분들을 배워 3-D 프린팅으로 졸업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다니트 발렉은 일반적으로 3-D 프린터에 사용되는 재료들이 매우 뻣뻣하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부드럽고 아주 유연성이 있는 새로운 필라멘트 필라플렉스(FilaFlex)를 사용해 패션 디자인 소프트웨어 옵티텍스(Optitex)로 패턴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런 다음 그것을 3-D 그래픽 디자인 소프트웨어 블렌더(Blender)로 전송해 레이스 같은 "텍스타일" 시트를 프린트할 수 있었다. 그런 다음 시트를 접착제로 붙여 졸업 작품을 완성했다.

 

이 작업은 약 9개월 정도가 소요되었으며 최종 결과물은 생각보다 훨씬 더 공예스러웠다. 그녀는 테스트 과정을 제외하고, 한 벌 당 프린트하는데 약 400시간이 걸렸으며, 모든 프린트하는데 약 2,000 시간 이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3대의 프리터기를 사용해 24시간 일주일 동안 기계를 작동시킨 셈이다. 일반적으로 원단을 사용해 졸업작품을 만드는 다른 학생들과 달리 그녀는 3-D 작업을 강행했고 그녀의 작품들은 졸업 패션쇼에 선택되었다.


  

3-D 프린팅 의류 제작 과정에 비해 실제로 커팅과 직물, 바느질 등 옛날 방식으로 옷을 만드는 것이 더 빠를 수 있다. 그러나 대니트 페릭의 졸업 프로젝트를 계기로 향후 3-D 프린팅 기술향상과 함께 디자이너들의 디자인 프로세스에 3-D 프린팅 활용법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니트 펠릭은 "3-D 의류를 만든 파일을 무료로 나눠 주거나 판매하는 것에 관심이 많고, 3-D 프리팅 기술로 수영복 컬렉션을 만들고 싶다" 말했다. 또한 그녀는 "세계 각국을 통해 3-D 옷을 입은 사람들을 많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의 이번 도전은 미래에 디자인을 구매하고 판매할수 있는 비즈니스 방식들이 어떻게 변해갈지 많은 것들을 시사해주고 있다. 아직은 꿈같은 이야기지만 미래는 알 수 없다. 아래 사진은 그녀의 졸업 프로젝트로 선보인 3-D 작품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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