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1-02-25

[종합] 2021 가을/겨울 런던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7

2021 가을/겨울 런던 디지털 패션위크가 지난 23일 종료됐다. 벌룬 슬리브, 격자 무늬, 플로럴, 레깅스 슈트룩, 가죽 드레싱 등 2021 가을/겨울 런던 트렌드 키워드 7를 소개한다.




지난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된 2021 가을/겨울 뉴욕패션위크에 이어 두 번째 주자인 2021 가을/겨울 런던패션위크도 지난 23일 5일간의 행사를 종료했다.


지난해 3월 1차 봉쇄, 11월 2차 봉쇄를 경험한 영국은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1월 4일부터 다시 3차 봉쇄 조치가 내려지고 브렉시트까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가운데 영국 디자이너들은 최신 기술력이 더해진 창의적인 디지털 컬렉션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런던을 대표하는 JW 앤더슨 , 크리스토퍼 케인 , 에르뎀 등은 이번 런던 패션위크 기간에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94명의 디자이너 및 브랜드들이 런던 패션위크 기간에 디지털 스트리밍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 1월 예정된 남성복 패션위크가 취소되어 이번 여성복 디지털 패션위크 기간에 여성복과 남성복 컬렉션이 동시에 선보여졌다. 버버리의 리카르도 티시는 이번 런던 여성복 패션위크에서 버버리 첫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여성복은 차후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상업적인 안정성보다 파격적인 실험성을 중시하는 런던 패션위크는 혼란의 시기에도  룩북, 비디오, 공연, 다큐멘타리 필름 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런던의 신진 디자이너들은 국경을 넘어 모두에게 평평하게 열려있는 디지털 쇼케이스를 통해 파괴적인 디자인,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를 제시하며 뉴노멀 시대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런던패션위크에서는 벌룬 슬리브, 엘레강스 플로럴, 화려해진 격자 무늬, 뉴노멀 슈트룩, 드레시한 케이프룩, 레깅스 슈트룩, 가죽 드레싱 등 아우터웨어의 실험적인 진화가 두드려졌다.


패션 캐피털 런던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2021 가을/겨울 런던 트렌드 키워드 7를 소개한다.



1. 뭉개구름 같은 뽕소매, 벌룬 슬리브!


거품처럼 풍성하고 뭉개구름처럼 거대한 실루엣이 런던 패션위크를 채웠다.


소매 라인을 중심으로 부풀리고 과장시킨 퍼프 슬리브(Puff Sleeve)를 넘어 패션 판타지를 자극하는 벌룬 슬리브(balloon Sleeve)가  실루엣이 당당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퍼프 슬리브는 볼륨감 있는 실루엣과 여성적인 디테일로 역사적으로 여성성을 강하게 드러내거나 로맨픽 패션의 심벌로 특화되어 왔으나 최근들어 드레스, 원피스, 블라우스 등을 넘어 남성적인 재킷, 코트 등 아우터룩에 과장된 형태의 어깨를 강조함으로써 현대 여성의 당당함을 소환했다.


2021 F/W Palmer Harding Collection



2021 F/W Edeline Collection



2021 F/W Lee gayeun Collection




2021 F/W Temperley Collection



2021 F/W Sinone Rocha Collection



2021 F/W Osman Collection



2021 F/W Palmer Harding Collection



2021 F/W Simone Rocha Collection




2. 엘레강스 플로럴


이번 시즌 런던 패션위크에서는 섬세하고 우아한 감성의 꽃무늬가 만개했다. 에르뎀은 다소 소녀적인 느낌보다 엣지있고 성숙한 분위기의 플로럴 원피시룩, 시몬 로샤는 로맨틱한 플로럴 원피스를 선보였다.



2021 F/W Molly Goddard Collection






2021 F/W  Erdem Collection




2021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1 F/W  Simone Rocha Collection




3. 격자 무늬의 무한변신!


브리티시 헤리티지로 통하는 격자무늬는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런던 패션위크에서는 격자무늬가 더욱 화려해진 블레이저, 드레스, 재킷 등을 넘어 화려한 이브닝 드레스 등으로 확장되었다.



2021 F/W Bora Aksu Collection




2021 F/W Molly Goddard Collection



2021 F/W  Molly Goddard Collection




2021 F/W  Molly Goddard Collection




2021 F/W Lupe Gajardo Collection




2021 F/W Lupe Gajardo Collection



4. 뉴노멀 레트로 슈트룩!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생활과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슈트 역시 실험적인 디자인보다 여유롭고 실용적인 소프트한 테일러링의 뉴트로 슈트룩이 주목받고 있다.


런던 디자이너들은 헐렁하고 느슨한 통넓은 팬츠, 와이드 칼라와 조끼, 오버사이즈 블레이저를 매치해 레트로 감성의 소프트한 뉴노멀 슈트룩을 선보이며 유동성의 미학을 구현했다.



2021 F/W Victoria Beckham Collection





2021 F/W Roksanda Collection



2021 F/W Roksanda Collection





2021 F/W Eftychia Collection




2021 F/W 최유돈 Collection




2021 F/W Published By Collection




2021 F/W Published By Collection




5. 드레시한 케이프룩


올 가을에도 소매 없는 옷, 케이프 디테일을 변주한 드레시한 케이프룩이 유행한 전망이다.


무심하게 걸치기만 해도 멋스러운 일명 ‘망토’라고 부르는 케이프 특유의 고풍스러운 케이프 디자인이 재킷과 드레스, 코트 등 다양한 형태의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담요를 두른 듯 온 몸을 감싸는 형태의 케이프 패션은 체형을 커버하면서 고전적인 여성미를 부각시킬 수 있다. 에밀리아 윅스테드, 록산다 등은 섬세한 테일러링과 부드러운 색상이 돋보이는 정제된 케이프 드레스룩을 선보였다.



2021 F/W Roksanda Collection




2021 F/W Emilia Wickstead Collection



2021 F/W Roland Mouret Collection



2021 F/W Mithridate Collection



2021 F/W Palmer Harding Collection




2021 F/W Bora Collection



6. 한벌로 입는 레깅스 슈트룩!


뉴욕 패션위크에서 등장한 레깅스 슈트는 런던 패션위크에서도 만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 또는 자율 출근제가 늘어나며 캐주얼 프라이데이가 캐주얼 에브리데이로 정착되며 하의 중심의 레깅스가 상의까지 한벌로 입는 슈트룩으로 진화되고 있다.


런던 디자이너들은 가죽 레깅스 슈트를 포함 플로럴과 레이스로 장식된 더욱 대담하고 화려한 레깅스 슈트를 선보였다.



2018 S/S Osman Collection



2018 S/S Edeline Collection



2018 S/S Emilia Wickstead Collection



2018 S/S Halpern Collection



2018 S/S Palmer Hardiong Collection



2018 S/S Erdem Collection



2018 S/S Yuhan Wang Collection




7. 가죽의 반전! 페미닌 가죽 드레싱


걸크러시룩의 대표주자 가죽 아이템이 전형적인 '센' 이미지를 탈피한 포스트 페미닌, 캐주얼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무한 변신했다.


이번 런던 패션위크에서는 가죽 드레싱이 블랙 일변도의 컬러에서 벗어나 페미닌한 원피스 등으로 색다른 디자인과 컬러로 변주되었으며 부드러운 감성의 웨어러블한 스타일로 업데이트되었다.



2021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1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1 F/W Osman Collection



2021 F/W 16Arlington Collection



2021 F/W 최유돈 Collection



2021 F/W Jordanluca Collection



2021 F/W Palmer Harding Collection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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