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토크 | 패션블러거 조이마 2014-04-21

'옷을 입는데 있어 남성과 여성의 구분이 따로 없다'

여성보다 여성의 옷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는, 패션블러거 조이마의 위트 있는 스타일링 이야기



 여성과 남성의 경계가 무너지며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형태로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있다. 이에 상응하듯 앤드로지너스룩(androgynous look)을 선보이는 남성 패션 블로거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 ‘INDIVIDUALITY(개성)’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옷에 관한 성별의 딱지를 과감히 떼어내고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패션블로거 조이마(Joey-ma)가 있다.



<조이마와의 특별한 인맥을 과시한 배우 공효진, 사진출처- 공효진 인스타그램>


처음 남성이 하이힐을 이렇게 멋지게 소화할 수 있구나 감탄하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그였다. 조이마는 옷을 입는 데에 남성과 여성의 구분이 없다. 여성보다 여성의 옷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는 그의 위트 있는 스타일링과 감각은 옷에 관한 기존의 틀에 박힌 사고를 벗어나 우리들의 편협한 시야를 더욱 넓어지게 만든다. 


얼마 전 패셔니스타 배우 공효진의 인스타그램에 등장하여 국내 패션피플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그. 즐겁게 옷을 입는 남자, 지금부터 조이마(Joey-Ma)와 나눈 10가지 짧막한 인터뷰를 주목하자.


 


HELLO, JOEY-MA!

<사진출처 - 'INDIVIDUALITY' (www.joey-ma.com)>


Q. 처음 블로그를 접했을 때, 남성이 여성복을 이렇게 멋지게 소화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다

딱히 스타일링 할 때 여성복, 남성복을 구분하지 않고 어떠한 한 부분에 중점을 두지 않는 것 같다. 내게 옷이란 그저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Q. 수많은 패션 블로거들이 존재하고 있고, 현재도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그들 중에서 자신만의 차별화된 ‘INDIVIDUALITY(개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처음 블로그 운영을 시작할 당시에는 스스로를 패션 블로거라 칭하지 않았다. 단지 나의 옷장 깊숙이 자리한 다양한 아이템을 즐겁게 스타일링하여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랄까?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기회와 인터뷰를 몰고 온 것 같다. 그 이후 점차 팔로워가 늘어나고 주목 받게 되면서 패션 블로거라는 타이틀이 편해지기 시작했다.

 

 

Q. 패션 블로거라는 타이틀이 편해지기 시작한 구체적인 이유가 궁금하다

패션 블로거들의 다양한 스타일링을 통해 대중들은 늘 새로운 스타일과 아이템에 관심을 두고 영감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내 블로그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무언가 새로운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패션 블로거라는 수식어가 와 닿았고 자연스레 스며든 것 같다.

 

 


<사진출처 - 'INDIVIDUALITY' (www.joey-ma.com)>


Q. 사실 남성이 치마를 입거나 하이힐을 신는 것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사회적인 시선이 관대하지 못하다

정확한 지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성이 여성 옷을 입는 것보다 그 반대로 스타일링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생각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입는 사람이 무엇을 입었을 때 편안함을 느끼느냐는 것이다


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성이 치마와 하이힐을 신는 것에 관대하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단지 수용의 차이일 뿐이다. 그래서 모든 이들이 더 열린 마음과 생각으로 패션을 바라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마음을 열고 남성도 스커트와 하이힐을 착용하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패션은 지금보다 훨씬 더 다양해지고 아름다워질 테니까.

 


Q. 블로그에 업데이트 되고 있는 사진에서 무엇보다 자신감 있는 포즈가 눈에 띈다

모든 사진은 직접 셀프 카메라로 촬영한다. 그래서 더욱 마음대로 내키는대로 포즈를 취할 수 있다. (웃음) 하지만 자신감 넘치는 포즈는 옷 덕분이다. 옷을 갈아입는 순간 나도 모르게 다양하고 멋진 포즈들이 카메라 앞에서 연출된다. 앞으로도 다양한 포즈들을 통하여 옷을 부각시키고 싶다.

 

 

Q. 앤드로지너스룩을 선보이는 남성 패션 블로거들이 요즘 들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조이마씨를 비롯한 이들의 행보가 앞으로 남성패션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시각과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 같다

그렇게 말해주니 너무나 고맙다.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블로그 제목을 ‘INDIVIDUALITY(개성)’이라고 붙인 이유는 모든 사람이 고유하고 특별하다는 의미를 담아 짓게 되었다


세상에는 수많은 다양한 스타일이 존재하고 물론 난 이 모든 스타일을 존중한다.옛날 르네상스 시기, 로마 제국시대에 많은 남성들이 치마를 입었지만 그 당시 아무도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다. 그때처럼 다시 다양한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회가 가까워진 것 같다. 모든 이들이 나를 비롯한 다양한 스타일을 받아들여 환영해주었으면 좋겠다.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


Q.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 요소가 있다면?

비비안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 그녀의 삶, 디자인 철학 등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은 나를 설레게 만든다. 그녀는 현재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타인의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원하는 옷을 입으며 늘 당당하다. 그녀처럼 늘 당당하고 스타일리시한 삶을 살고 싶다.

 


Q. 가장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 또한 비비안 웨스트 우드일 것 같다

그렇다. 브랜드 아이템 중에서 간혹 아이템마다 마음에 드는 아이템들이 한정적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비안 웨스트 우드는 아주 드물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마음에 쏙 드는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다  

 



<사진출처 - 'INDIVIDUALITY' (www.joey-ma.com)>


Q. 스타일링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조언 한마디 한다면?

이날까지 스스로 스타일링을 잘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고 지금도 매일 같이 배워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조언한다면 스타일링을 할 때 무엇보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스스로 만족하고 즐거워야 한다는 것. 모든 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의견이 있고 그것이 평가의 기준이 된다. 물론 그 부분이 가장 편협한 시각을 만드는 요소 중 하나기에 가장 싫어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모든 사람들이 옷을 입는 부분에서만큼은 입고 싶은 대로 마음껏 입어보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이러한 기회를 통해 한국 독자들을 만나 무척 기쁘다. 아시아에 있는 음악시장 중 K-POP 스타들이 가장 감각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는 건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만큼 한국 대중들의 스타일과 패션에 관한 시각 또한 매우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덧붙여 앞에 나눈 대화에서도 언급했듯 세상 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개성과 고유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다양성을 수용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따라서, 여성이 남성의 옷을 입는 것과 같이 남성이 여성 옷을 입는 것에 관한 편견을 버렸으면 좋겠다. 각자의 INDIVIDUALITY(개성)을 사랑하자.



패션엔 하예진 기자

pleinmuseu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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