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21-02-02

탑샵의 몰락...결국 온라인 패스트패션 '아소스' 품에 안겼다

영국 온라인 패스트 패션 기업 아소스가 아카디아 그룹 산하 탑샵, 탑맨, 미스셀프리지, 스포츠웨어 히트(HIIT) 4개 브랜드를 약 5,067억 원에 인수했다.




브렉시트에 변이 바이러스까지 덮친 영국 패션 리테일 시장이 지각변동을 불러오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의 몰락을 의미하는 '리테일 아포칼립스(Retail Apocalypse)'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숨막히는 인수 경쟁을 펼쳐온 영국 패스트 패션 브랜드 '탑샵(TOP SHOP) 이 결국 온라인 패스트 패션 기업 '아소스(ASOS)' 의 품에 안겼다


아카디아 그룹은 대표 브랜드 탑샵(Top Shop)을 포함, 탑맨(Top Mam), 미스 셀프리지, 스포츠웨어 히트(HIIT), 버튼(Burton), 도로시 퍼킨스(Dorothy Perkins), 월리스(Wallis) 등 7개 브랜드, 총 5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해왔다.




1만5천여명의 직원을 둔 아카디아 그룹은 지난해부터 코로나 19 사태와 봉쇄 정책이 길어지며 실적이 급감, 결국 파산 보호 신청을 하고 회사를 경매에 부쳤다.


영국 아카디아 그룹 인수전에 영국 최고 패션 리테일러 넥스트(Next), 영국 온라인 패스트 패션기업 아소스(ASOS), 중국 온라인 패스트 패션 쉬인(Shein) 등 강자들을 포함, 미국 어센틱 브랜즈 그룹, 영국 스포츠 다이렉트의 프레이저 그룹 등 모두 3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아소스는 아카디아 그룹 산하  탑샵, 탑맨, 미스셀프리지, 스포츠웨어 히트(HIIT) 4개 브랜드를 3억3천만 파운드(브랜드 2억6,500만 파운드, 주식 6천만 파운드), 한화 약 5,067억 원에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아카디아 그룹은  4개 브랜드 인수에서 70여 개의 매장은 제외시켰다. 따라서 매장 종사사 약 2,0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대신 디자인, 구매, 리테일 종사자 300여 명은 아소스에서 고용을 승계키로 했다.


인수전에 참여한 영국의 최고 패션 리테일러 넥스트는 당초 아카디아 그룹이 보유한 7개 브랜드 인수에 2억 달러를 제안했으나 아소스가 매장을 제외한 4개 브랜드 인수에 3억3,000만 파운드로 높게 베팅해 가격에서 밀렸다.


아소스의 이같은 과감한 인수 배팅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탑샵 브랜드를 편입시키고  방대한 고객 데이타를 활용한 온라인 플랫폼 확장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카디아 그룹의 남은 3개 브랜드(버튼, 도로시 퍼킨스, 월리스)도 매각 협상이 막바지 단계를 밟고 있다.



최근 데벤함스 백화점을 인수한 온라인 패스트 패션 기업 부후그룹은 남은 3개 브랜드를 2,500만 파운드에 인수하기로 하고 마무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부후그룹 역시 인수 대상에서 시내 118개 매장과 인력을 제외시키기로 결정하면서 1만 2,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예정이다.


아소스와 부후그룹의 부상으로 영국 패션 리테일 시장은 기존 프라이마크, 넥스트, 막스앤스펜서 등과 함께 온라인 중심의 산업 구조 개편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에서는 수년간 온라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위협해 왔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봉쇄정책 등으로 그나마 생존 가능성을 보였던 오프라인 기업들이 무너지고 온라인 기업들이 더욱 위세를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글로벌 패션 리테일 시장의 M&A 열기는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노스페이스, 반스, 팀버랜드, 이스트팩, 키플링 등 19개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의 VF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1월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슈프림 지분 100%를 2조 3200억원에 인수했으며 LVMH는 1년 넘게 끌어온 미국 보석업체 티파니 인수절차를 지난 1월 158억달러(약 17조원)에 최종 완료했다.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몽클레르도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스포츠웨어 브랜드 스톤 아일랜드 (Stone Island)를 11억 5,000만유로(한화 약 1조5,100억원)에 전격 인수했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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