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칼럼 2014-02-19

핸드백은 여자의 마음, 몸의 일부다.

일본 소설가 시오노 나나미는 핸드백은 여자의 마음, 육체의 일부다 라고 평하기도 했다. 상품 자체가 의미가 되는 상품이 바로 핸드백이다.


여성들의 선물 위시리스트에는 항상 핸드백이 있다. 일본 소설가 시오노 나나미는 핸드백은 여자의 마음, 육체의 일부다 라고 평하기도 했다. 상품 자체가 의미가 되는 상품이 바로 핸드백이다.

 

 

많은 정성이 필요한 핸드백

지난 2년동안 핸드백 시장을 집중 관찰할 기회가 많았다. 일반적으로 스포츠,여행용,남성용 가방과 여성을 위한 핸드백은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재단하고 봉제하는 방식으로 만드는 가방과는 달리 여성 핸드백은 제조 과정에서 만드는 사람의 노력과 수고가 훨씬 더 필요하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서 만드는 것 자체가 매력적이라고 하겠다.


특히 여성 핸드백은 캐주얼 의류나 스포츠 용품에 사용되는 소재보다 훨씬 어려운 가죽을 다룬다는 측면에서 기술의 우월성이 있는 영역이다. 그래서 핸드백 장인이라는 말도 있는 것이다. 이러나저러나 핸드백은 제품에 걸맞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거절할 수 없는 기쁨,핸드백 선물
국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밥장이 필자가 담당했던 브랜드의 핸드백을 여성 팬에게 선물하는 이벤트를 한 적이 있다. 그때 핸드백이 얼마나 기쁜 선물인지를 분명히 알았다. 이리 보고 저리 보며 좋아하는 여성분을 보고 왜 여성이 핸드백 선물을 좋아하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필자도 아내나 어머니에게 핸드백 선물을 했을 때 ‘뭐하러 이런 것을 샀느냐’라는 말을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

 

다양한 취향과 디자인으로 진화
새로운 핸드백은 여자의 손에 계속 들려진다. 이 세상에 핸드백을 하나 더 갖는 것을 싫어하는 여성은 없다. 몇 개월 전 여성 핸드백을 일본에 수출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일본은 세컨드백에 대한 고객의 취향이 상당히 다채롭다.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규모 핸드백 브랜드의 수가 우리나라 10배 정도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상위5위의 핸드백 브랜드 매출의 합계가 시장점유율 70%이상이라는 우리나라의 기형적인 구조와는 사뭇 대조적인 부분이다.

 

여성들의 마음속, 핸드백 수납장
여자에게 핸드백이란 무엇인가? 여성들이 갈망하는 신상 핸드백, 드라마 속 스타가 들어서 완판되는 핸드백, 누구나 가져야만 한다는 ‘잇 백’, 오래 되었지만 물려받아 소중한 핸드백 등이 있다. 여기에 일하는 여성들의 바쁜 일상과 어울리는 큰 핸드백까지 참 다양하다. 다양한 핸드백만큼 의상에 맞게 날마다 새롭게 코디하는 것, 위시리스트를 정해놓고 갖고 싶은 핸드백을 소망하는 것 등 마음속에 담은 핸드백도 여러가지 모습이다.

 

핸드백은 여자에게 어떤 의미인가.
유명한 일본 소설가 시오노 나나미는 이렇게 말했다 “핸드백은 여자의 마음, 육체의 일부다.” 뭔가를 들고 다니기 귀찮아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남성은 이 말을 절대로 이해 못할 것이다. 그녀의 말을 인용하자면 “여자에게는 핸드백에 무엇이 들어 있느냐가 아니고, 그것을 들고 다닌다는 행위 자체가 의미가 있다. 핸드백은 내 인생에 대한 정열의 증거다. 따라서 선택에도 최선을 다한다.” 라고 한다.


과거 핸드백에 대한 지역별 조사에서 확인된 경향은 특정 지역은 명품 일색, 나머지 지역은 명품이 아닌 것 일색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지나친 명품 편중이 해소되고 의류 착장도 전국적으로 더 멋있어지는 추세다. 여성들의 착장 속에서 발견되는 핸드백들도 다양해지고 있고, 명품 일색이었던 것이 대중 명품들로 더 풍성해지고 있는 것이 나름의 진화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드레스에 한 점 꽃을 다는 마음으로 핸드백을 고른다는 시오노 나나미처럼 여성들의 선택이 잇백이 아닌 마이백이 되길 바란다..

 

기고 - 박병철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트렌드 읽는 법>

(현재)두산타워 신규사업부, 삼성물산, 데상트코리아, EFC

 

 

News Ranking

  • Latest
  • Popular
  1. 1.엄정화, 패딩은 짧고 팬츠는 루즈하게! 볼륨&슬림 톤온톤 숏패딩 겨울 산책룩
  2. 2.[그 옷 어디꺼] 이세영, 환상의 조합! 스웨이드 재킷과 포근한 뽀글이 재킷 어디꺼?
  3. 3.경수진, 요즘 최애룩 공개! 롱 코트에 비니와 케이프 후드 툭 멋스러운 얼죽코룩
  4. 4.한소희·한효주·장원영·나나·채정안, 털털한 잇걸들! 진짜보다 예쁜 페이크 퍼 스타일
  5. 5.장영란, 두아이 엄마의 반란! 갈수록 어려지는 ‘오프숄더 VS 홀터넥’ MC룩
  6. 6.채정안, 집에서는 터틀넥 출근은 퍼! 겨울 멋쟁이의 요즘 패션 ON&OFF 룩
  7. 7.인동에프엔, 따뜻한 연말 나눔과 캠페인 진행! 구세군에 3억원 기부
  8. 8.[패션엔 포토] 현빈, 체중 14kg 일부러 증량! 한층 푸근해진 비주얼 위압적인 쓰피...
  9. 9.[패션엔 포토] 박경림, 센스작렬 중앙정보부 패션! 가죽 멜빵 하네스로 끝낸 컨셉...
  10. 10.류이서, 여전히 불꽃 튀는 눈빛! 전진과 결혼 5년차 다정한 숏패딩 커플룩
  1. 1. [패션엔 포토] 아이브 장원영, 꽁꽁 가려도 연예인 포스! 복슬복슬 포근한 시어링 ...
  2. 2. 전지현·박주미·김나영·이서, 드라마틱한 실루엣 패션 잇걸들의 케이프 코트룩
  3. 3. 안이서, ‘태양을 삼킨 여자’ 민수정 그녀! 일상이 더 예쁜 데님&패딩 데일리룩
  4. 4. 차정원, 머플러 하나로 스타일 끝! 버버리 깔맞춤 완결판 미니멀 겨울 나들이룩
  5. 5. [패션엔 포토] 이하늬, 드마라 부분 최고 연기상! 둘째 출산 4개월 놀라운 벨벳 드...
  6. 6. [패션엔 포토] 송지효, 영화배우가 선정한 최고 배우상...레드카펫 접수한 블랙 드...
  7. 7. [리뷰] 센트럴 파크 프리 댄디즘! 루이비통 2026 프리폴 남성복 컬렉션
  8. 8. [패션엔 포토] 이유비, 데뷔후 첫 영화제 MC! 설레고 떨리는 레드카펫 블랙 드레스룩
  9. 9. [패션엔 포토] 트와이스 다현, 꽃같은 미모! 레드카펫 수놓은 플라워 자수 장식 드...
  10. 10. [패션엔 포토] 소녀시대 윤아, 변함없는 꽃사슴 미모...파워당당 클래식한 쓰리피...

Style photo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