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2026-06-21 |
[리뷰] 시칠리아 휴가! 돌체앤가바나 2027 S/S 남성복 컬렉션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돌체앤가바나가 '시칠리아 휴가(Vacanze Siciliane)'를 주제로 2027 S/S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110번째 피티 워모(Pitti Uomo)가 끝나고 6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동안 2027 S/S 밀라노 남성복 패션위크가 개막했다.
밀라노 남성복 패션위크 이틀째인 지난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가 '시칠리아 휴가(Vacanze Siciliane)'를 주제로 2027 S/S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돌체앤가바나의 듀오 디자이너 도미니코 돌체(Domenico Dolce, 67)와 스테파노 가바나(Stefano Gabbana, 63)는 시칠리아의 타오르미나 해안을 배경으로 기록적인 폭염 속 밀라노의 도시 분위기와 지중해 해변의 낭만적인 해변룩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수년간 그리스인과 로마인부터 노르만족, 아랍인, 스페인인, 부르봉 왕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복자들의 지배를 받으며 형성된 시칠리아의 다채로운 문화적, 역사적 층위를 강조해 왔다.
듀오 디자이너는 성명서에서 "시칠리아는 우리에게 있어 단순 휴양지 그 이상이며 유행을 따르는 곳이 아니다. 그리스 신전부터 바로크 양식의 도시, 해변 마을, 장인 공방에 보존된 고대의 전통에 이르기까지 시칠리아의 풍요로운 전통과 공예를 담아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오프닝을 장식한 블랙룩은 섬의 강렬함과 엄숙함을 상징하는 반면, 피날레를 장식한 올 화이트룩은 섬의 가장 가볍고 빛나는 면모를 표현했다.
정교한 레이저 컷팅과 통기성이 뛰어난 해체주의적 수트를 비롯해 뒷면 패널에 단추를 달아 통풍이 가능하게 한 재킷과 튜닉 등은 폭염과 시칠리아 해변 휴가에 어울리는 컬렉션이 연이어 등장했다.
탄탄한 상체를 드러내는 성긴 짜임의 니트 톱과 아찔한 기장감의 쇼츠, 실크 파자마 셋업이 주를 이뤘으며 짜임새 있는 위빙 가죽 재킷과 슈즈가 무게감을 더했다.
여기에 가죽과 라피아 소재의 오버사이즈 여행 가방, 시원한 크로셰 슈즈, 실크 수영복은 여름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색상 팔레트 또한 섬의 풍경을 떠올리게 했는데, 오렌지와 레몬 이미지가 새겨진 티셔츠는 섬의 풍부한 감귤류 생산을 상징하는 것이었으며, 비잔틴 모자이크와 해식 기둥의 복제품도 함께 사용되었다.

장인정신을 강조한 정교한 디테일과 아플리케 장식의 화려한 라인업도 돋보였다.
산호 모양 비즈 장식, 산호초를 닮은 화려하고 광택 있는 참 장식까지, 시칠리아 바다의 보물과 같은 다양한 장식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크로셰 폴로 셔츠와, 팬츠 슈트, 데님 재킷, 청바지에는 시칠리아 전통자수 장식과 섬세한 산호 구슬 장식을 더하는 등 시그니처 기법이 활용되었다.
또 묵주를 닮은 십자가 목걸이와 성상 스타일의 프린트가 새겨진 티셔츠 등 종교에서 영감을 받은 모티프도 선보였다.
돌체앤가바나 이번 쇼에는 한국 대표로 참석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수빈을 비롯해 글로벌 스포츠 스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Robert Lewandowski), 카와이 레너드(Kawhi Leonard), 배우 미켈레 모로네(Michele Morrone) 등 세계적인 셀럽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