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9-03-04

[리뷰] 포용성과 다양성, 2019 봄/여름 타미X젠다야 컬렉션

타미 힐피거와 젠디야의 첫 콜라보레이션, 2019 봄/여름 타미X젠다야 컬렉션은 '베르사유의 전투' 패션쇼에서 영감을 얻은 포용성과 다양성에 대한 펑키하고 쾌활한 디스코 파티였다.



 

지난해 10월, 타미 힐피거는 22세의 배우이자 가수이자 모델인 젠다야가 '타미x젠다야'로 불리는 2019년 봄/여름 타미나우 컬렉션의 글로벌 홍보대사 겸 콜라보레이터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5,440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젠다야는 대중 문화에서 인종적 표현은 물론 '블랙라이브 매터(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는 의미의 흑인 민권 운동)'의 중요성을 거듭 주장하는 열렬한 활동가이기도 하다.

 

지난 3월 2일(현지시간) 토요일 밤 파리 샹젤리제 극장에서 발표된 '타미x젠다야' 컬렉션은 다양성을 전면에 내세운 올-블랙 모델 캐스팅이 특징이었으며 패션산업을 변화시킨 포용성과 다양성에 대한 펑키하고 쾌활한 디스코 파티였다.

 

 

이번 행사는 패션 산업 역사상 중요한 전환점이 된 전설적인 1973년 '베르사유의 전투(Battle of Versailles) 패션쇼에서 영감을 얻었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이 전설적인 마지막 결전은 프랑스와 미국의 디자이너들의 정면 대결로 그때까지 열등하다고 여겨졌던 미국 패션의 가시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10명의 미국 흑인 모델들은 이번 타미 힐피거의 베르사유 전투에 참가하도록 초청되었고, 히프와 어깨를 흔들며 춤을 추는 등 섹스 어필로 런웨이를 활보했다. 

 

이것이 바로 젠다야가 '현장직구(see now, buy now)'쇼에 가져온 정신이었다. 환한 런웨이, 디스코 사운드트랙, 전염성있는 즐거움이 전파되었다.

 

 

1973년 당시 '베르사유의 전투'에서 캣워크를 걸었던 모델이며 다양성 연합을 운영하는 사회운동가 베슨 하디슨(Bethann Hardison)은 티아라 뱅크스, 자넬 모네, 야라 사히디, 전 타미나우 콜라보레이터 지지 하디드와 함께 프런트 로에 앉아 모델들을 응원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춤을 추었다.

 

이번 타미나우 쇼는 18세부터 70세까지의 모델들과 모든 체형의 모델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순간들이 주어졌는데 이는 비차별주의를 의미하는 포용성(Inclusivity)이 핵심이었다.

 

하이-웨이스트, 와이드-레그 데님과 간편한 슈트부터 몸매 곡선을 강조한 점프슈트, 나이트 클럽 댄스를 위한 관능적인 드레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의상들이 선보였다.

 

 

 '타미x젠다야' 컬렉션은 Z-세대 팬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70년대 스타일에 매혹된 고객이라면 누구에게나 어필될 것으로 보인다.

 

모델들은 웃고, 손을 흔들고, 머리 카락을 가지고 놀면서 런웨이를 걸었으며 관객들은 사방에서 격려의 함성을 질렀다. 특히 예년의 슈퍼모델이 등장할 때 최고조에 달했다.

 

베벌리 존슨, 베로니카 웹, 데브라 쇼, 베벌리 필은 관객들에게 큰 기쁨을 주며 캣워크에 복귀했으며, 멋진 멀티 컬러의 메탈 드레스를 입고 자신의 시그니처 스턴을 선보인 팻 클리블랜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참석자들 중 어느 누구도 패션쇼의 웅장한 피날레를 예상하지 못했다. 70세의 자메이카계 미국인 가수 겸 모델인 그레이스 존스가 자신의 1981년 히트 송' 풀 업 투 더 범퍼'에 맟춰 춤을 추며 활보하면서 패션쇼가 마무리되었다.

 

그레이스 존스가 퇴장한 후, 나머지 모델들은 깔맞춤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다시 등장했고 젠다야와 타미 힐피거는 함께 피날레 인사를 했다.

 

이전 시즌에 타미 힐피거가 지지 하디드와 함께 타미나우(TommyNow) 컬렉션으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다면, 젠다야와 함께 한 이번 캡슐 컬렉션은  패션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여는, 훨씬 더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다.

 

토요일 밤의 쇼는 패션의 포용성과 다양성이 한 때의 바람이 아닌, 계속 지속되어야 할 인류보편적 과제라는 것을 알려준 확실한 증거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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