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8-21 |
랄프 로렌, 295달러의 생체인식 ‘스마트 셔츠’ 출시
랄프 로렌에서는 센서가 작동해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첨단 생체인식(바이오메틱) 스마트 셔츠를 피트니스-트레킹 어플리케이션과 함께 오는 8월 27일부터 공식적으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8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랄프 로렌이 헬스-트래킹 제품인 “폴로 테크 스마트셔츠(Polo Tech smartshirt)”를 시장에 출시한다.
12개월 전, 패션 대기업인 랄프 로렌이 실버 파이버와 센서가 내장된 어슬레틱 셔츠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을 때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었다. 이 셔츠는 착용자가 심장 박동, 호흡 속도와 깊이, 움직임, 단계별 촬영과 칼로리 연소 등의 생체 인식 정보(biometric information)를 캡처할 수 있고, 셔츠에 부착된 작은 블랙박스를 통해 그 정보는 첨부한 iOS 앱으로 전송된다.
그때까지만 해도, 첨단 테크놀로지를 입을 수 있는지에 대한 패션 브랜드의 실험이었고, 실제로도 당시에는 오프닝 세러머니X인텔의 ‘스마트’ 팔찌와 토리 버치가 디자인한 ‘피비(Fitbit)’처럼 주로 액세서리에 국한되었다.
셔츠는 쇼트 슬리브 크루넥 스타일의 블랙 테크니컬 패브릭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밝은 옐로로 ‘POLO’와 회사의 홀 마크인 폴로 선수로 자수를 놓았다. 지난 2014 U.S. 오픈 참석자들은 소수의 볼 보이들뿐만 아니라 첫 출전 선수가 입었기 때문에 일찍이 그 획기적인 셔츠를 볼 수 있었다.
그 셔츠는 이제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구매자들은 랄프로렌닷컴(RalphLauren.com)을 통해 셔츠를 사전 주문할 수 있고, 혹은 폴로 랄프 로렌의 NYC 플래그십과 앞서 말한 U.S.오픈에 있는 랄프 로렌의 팝업 스토어에서 오는 8월 27일 목요일(현지시간)부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295달러(약 35만3천 원)으로 애플의 엔트리-레벨 스마트워치보다는 55달러 정도가 싸다. 구매자들은 자신의 데이터를 보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 라이브러리를 정독하기 위해 아이패드, 이이폰, 애플워치와 호환되는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작동하면 된다.
랄프 로렌은 사내에서 오로지 셔츠만 개발한 것 아니다. 회사는 셔츠의 기술적 구성 요소와 조언을 받기 위해 몬트리올에 위치한 회사 옴시그말(OMsignal)에 전적으로 의지했다. 옴시그날은 자체 기술로 같은 작은 블랙박스와 리얼 타임으로 생체 인식 데이터를 표시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갖춘 거의 동일하게 보이는 피트니스 셔츠를 만들었다(아래 동영상을 보면 그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개요를 알 수 있다.) 뉴욕 헬스 & 피트니스 미디어 컴퍼니 갤버나이즈드(Galvanized)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랄프 로렌의 스마트 셔츠는 결코 마지막이 되지 않을 것이다. 둘다 핸드폰 충전 아웃웨어를 개발한 오프닝 세러머니와 타미 힐퍼거를 포함한 다른 브랜드들도 최근 몇 달 동안 이 분야에 투자를 하고 있다. 내년에 가장 큰 활약을 할 것 같은 기업은 테크니컬 컴퍼니의 ‘스마트 패브릭’ 기술인 자카드를 시장에 내놓기 위해 구글과 제휴를 한 리바이스다.
초기에 이 분야에 발을 들여 놓은 패션 기업들은 리서치 회사가 예상하는 시장성으로 인해 성공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즉 다음 5년간에 걸쳐 이 시장은 수십억 달러의 ‘스마트 의류’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여 덕분에 스마트 의류에 보다 먼저 뜬 사람들은 동료들보다 더 혁신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벤트 자체를 뛰어 넘어 스마트 셔츠 출시는 랄프 로렌이 1992년에 론칭했다가 2000에 접었던 ‘폴로 스포츠’ 브랜드를 재런칭하기 위한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다. 랄프 로렌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지금 스포츠는 '폭넓은(broader)'과 '운동 중심(athletic-focused)'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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