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2-02-20

[리뷰] 팝 프린세스, 2022 F/W 몰리 고다드 컬렉션

튤과 튀튀의 마스터 몰리 고다드! 영국의 촉망받는 실력파 신예 디자이너 몰리 고다드의 2022 F/W 컬렉션은 어릴적 향수를 자극하는 로맨티시즘의 진수였다.




2022 F/W 4대 패션위크가 한창인 가운데 뉴욕 패션위크를 거쳐 지난 17일부터 런던 패션위크가 개막되었다.


17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런던 패션위크(London Fashion Week)는 현장 런웨이와 온라인 디지털 프레젠테이션이 혼합된 방식으로 진행되고, 영국 디자이너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창조적인 런웨이 방식을 개척하며 관객들을 유혹했다.


튤과 튀튀의 마스터 몰리 고다드! 영국의 촉망받는 실력파 신예 디자이너 몰리 고다드 (Molly Goddard)의 이번 2022 F/W 컬렉션은 80년대 웨스트 런던 주변 가족의 추억에서 영감을 받았다.


전통적인 수공예 기법으로 만들어진 투명하고 섬세한 튤 드레스, 아가일 패턴 스웨터와 매치한 풍성한 튤 스커트의 재치있는 레이어어링은 어릴적 향수를 자극하는 로맨티시즘의 진수였다.


튤, 러플, 풍성한 실루엣, 팝한 컬러와 소재 등이 조화를 이룬 몰리 고다드의 이번 컬렉션은 충분히 강렬하고 인상적이었으며 우리 모두를 마법같은 동심의 세계로 초대했다.


특이 이번 시즌에는 튈 드레스에 전통적인 패턴의 니트웨어를 레이어링하거나 팬츠 위에 풍성한 드레스를 덧입어 현실감을높였다. 


↑사진 = 2022 F/W 몰리 고다드 컬렉션, 피날레 장면


몰리 고다드는 1988년생으로 런던의 서부지역인 레드브록 그로브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어릴 때부터 옷에 관심이 많았다. 


조각가이면서 그래픽 디자이너인 아버지와 전직 미술교사이자 세트 디자이너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인형 옷을 직접 만들어 입히고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스케치북에 그리는 등 디자이너로서 뛰어난 자질을 보였다. 


영국의 세계적인 패션스쿨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를 졸덥한 그녀는 데뷔 컬렉션을 선보인 직후 도버 스트리트 마켓의 윈도를 장식했고, 브리티시 패션 어워드의 신예 디자이너상을 수상하며 런던 패션계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소녀 시절의 기억을 매 시즌 다른 주제로 해석하여 그녀만의 ‘동화풍’ 디자인을 선보이는데 이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려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게 만든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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