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1-06-08

[리뷰] 구찌를 해킹한 2022 봄/여름 발렌시아가 컬렉션 '클론스'

프랑스 럭셔리 발렌시아가가 2022 봄/여름 컬렉션 ‘클론스’를 공개했다. 뎀나 바잘리아는 구찌의 디자인 시그너처를 파격적으로 차용하고 믹스해 디지털 시대에 실제와 가짜가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프랑스 럭셔리 발렌시아가가 지난 7일(현지시간) 2022 봄/여름 발렌시아가 컬렉션 ‘클론스’를 공개했다.


2015년부터 발렌시아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창조적인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뎀나 바잘리아는 이번 컬렉션에서 디지털 시대에 진정으로 실제와 가짜가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현실과 허구, 진품과 가품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디지털상의 대체 현실과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등장하는 시대상을 ‘복제’라는 테마의 컬렉션에 투영했다.


바잘리아는 구찌의 시그너처 아이템 재키 1961 백을 포함 야구모자, 스카프,  벨트 등 다양한 가죽 제품에 더블 G 및 더블 B 로고가 절충된 해커 프로젝트 아이템을 런웨이에 등장시켰다.


구찌의 그래피티 아트 모노그램 패턴에 "절대 구찌백이 아니다(This is not a Gucci bag)" 라는 큼지막한 문구가 파격적으로 삽입된 발렌시아가 토트백이 대표적이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지난 3월 2021 가을/겨울 컬렉션 ‘아리아(Aria)’에서 발렌시아가의 디자인 시그너처를 파격적으로 차용하고 믹스해 새로운 구찌주의 플랫폼으로 제안해화제를 모았다.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당시 "뎀나 바잘리아와 진행한 협업 프로젝트는 단순한 캡슐 컬렉션이 아니다. 발렌시아가의 상징적인 모양과 심볼 등 디자인을 약탈한 해킹랩의 일종이라고 전한 바 있다.


럭셔리 그룹 케어링 산하의 두 럭셔리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수장은 디자인 절충을 넘어 하우스 코드를 융합한 해킹 아이템으로 패션업계의 관행적인 디자인 모방 및 진위 논쟁을 비판하고 이를 패러디했다.



특히 발렌시아가의 이번 컬렉션 런웨이에는 모델들이 브랜드 뮤즈로 활약했던 아티스트인 엘리자 더글라스의 얼굴을 스캔한 테크놀로지 무대를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쿠엔틴 데론지어가 디렉팅한 영상에는 모델들이 엘리자 더글라스 모습으로 복제된 디지털 클론으로 등장한다.


그 중 일부는 딥페이크를 활용하거나 엘리자의 사진 측량 캡쳐 및 CG 디지털 방식으로 스캔한 얼굴에 평면추적, 로토스코핑, 머신 러닝 및 3D 모델링과 같은 테크놀로지 기법을 접목해 초현실적 효과를 부여했다.



뎀나 바잘리아는 쇼노트에서 “우리는 필터를 통해 완벽하고 세련된 세상, 즉 편집된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더 이상 편집되지 않는 진짜와 가짜, 유형과 개념, 사실과 허구, 가짜와 딥 페이크 사이를 해독하지 않습니다"고 전했다.


한편 발렌시아가는 이번 컬렉션에서 크럭스와 함께한 두번째 콜라보레이션 '발렌시아가 크럭스 2.0'도 동시에 선보였다.


발렌시아가는 클래식한 크록스 클로그를 펌프스, 부츠, 그리고 플랫폼 풀 슬라이드로 변주했으며 청키한 솔과 스퀘어토가 특징인 트루퍼 부츠와 더비 및 스니커 등을 선보였다.




발렌시아가와 크럭스의 첫번째 콜라보레이션은 저스틴 비버, 배드 버니, 디플로 등 유명 스타들과 함께하며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한편 'This Is Not a Gucci Bag’ 문구가 핸드 프린팅된 발렌시아가의 한정판 토트백은 오는 11월부터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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