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20-04-11

지방시, 디자이너 클레어 웨이트 켈러와 3년 만에 결별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지방시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웨이트 켈러와 3년 만에 각자 다른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지방시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웨이트 켈러가 브랜드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모회사 LVMH 그룹은 보도 자료를 통해 "지방시의 새로운 크리에이티 디렉터는 추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VMH 그룹은 지난 1998년 지방시를 인수했으며 지난 3월초부터 클레어 웨이트 켈러의 퇴출 소문이 무성했다. 퇴출 소문이 최고조에 달하자 지방시는 소문을 일축하며 대신 하우스의 사장 겸 CEO 필리페 포투나토를 퇴진시키고 레너드 드 레스켄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지난 2017년 6월 리카르도 티시에 이어 지방시 역사상 최초의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했으나 아쉽게 3년만에 퇴진하면서 지방시의 비상은 숙제로 남게 되었다.  


68년 역사의 지방시는 창업자 위베르 드 지방시 후계자로 존 갈리아노와 알렉산더 맥퀸이 지명되었지만, 지방시가 실제로 메이저 리그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성장한 적은 없었다.



클레어 웨이트 켈러가 지방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재직한 3년동안 영국과 미국 등 영어권 언론의 찬사가 두드러졌다. 그녀는 지난 2018년 메건 마클의 웨딩 드레스를 디자인한 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소매점에서 매출 부진에 대한 바이어들의 불만이 보도되었고 모회사 LVMH가 지방시의 연간 수익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클레어 웨이트 켈러의 퇴출 소문이 나돌았다.


지방시를 총괄하는 LVMH 패션 그룹 회장 겸 CEO 시드니 톨레다노는 "아뜰리에와 디자인팀의 협력과 조화를  이루는 그녀의 창조적인 지도력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위베르 드 지방시의 창립 가치와 그의 타고난 우아함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했다. 클레어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5월 끌로에에서 지방시로 자리를 옮긴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당시 "전설적인 메종의 아트스틱 디렉터로 임명되어 자부심을 느낀다. 나는 브랜드의 유산을 소중히 간직하며 새로운 삶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지난 2020년 3월 1일에 열린 2020 가을/겨울 지방시 여성복 컬렉션이 마지막 컬렉션이 되었다. 


사진 = 클레어 웨이트 켈러가 디자인한 메건 마클 웨딩 드레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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