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9-04-04

'미니 스커트의 혁명가' 디자이너 마리 콴트, 회고 전시회

60년대 미니 스커트의 혁명가로 불리는 영국 디자이너 마리콴트의 회고 전시회가 4월 6일부터 16일까지 런던 빅토리아 & 앨버트 박물관에서 열린다.



 


런던을 대표하는 레전드 디자이너이자 패션 아이콘 마리 콴트의 회고 전시회가 오는 4월 6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빅토리아 & 앨버트 박물관에서 열린다.


1934년 생인 마리 콴트는 1960년대 런던의 상징적인 인물로 유명하며, 미니스커트와 화려한 팬티스타킹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마리 콴트는 하이 스트리트에서 혁명을 일으켰으며 당시 일반 대중들이 패션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량 생산 기술을 도입하는 등 영국 패션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번 회고 전시회에서는 첼시의 킹스로드에 있는 패션 부티크 '바자(Bazaar)' 오프닝부터 영국과 미국 양국에서 홀세일 패션 브랜드로 변신한 1955~1975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런던대학 골드스미스 칼리지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블랙히스 토박이 마리 콴트의 대영제국훈장 수여부터 미니 스커트로 혁명을 일으킨 업적에 이르기까지 좀 더 개인적인 룩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패션쇼에 등장했던 120벌의 의상을 포함해 공식적으로 전시된 적이 없는 액세서리, 화장품, 스케치, 사진들이 선보여진다. 마리 콴트 아카이브의 아이템 뿐 아니라 빅토리아 & 알버트 박물관이 광범위하게 수집한 마리 콴트의 의류, 그리고 일부 대중들이 기증한 아이템도 포함되어 있다.

 

 

빅토리아 & 알버트 박물관은 지난해 공개한 아주 오래된 라벨이 부착되지 않은 블라우스, 바자에서 판 모자, 화려한 PVC 레인코트 등을 포함 25명의 사람들이 기증한 35개 아이템 등을 소장자의 사연과 함께 전시하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옷을 입고 있는 그들의 사진이 전시되기도 했다.

 

 

아직도 고향인 블랙히스에 살고있는 올해 89세 마리 콴트는 "V&A는 매우 소중하고 상징적인 조직으로 나는 최고의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헌신적인 전시와 책으로 그들에게 인정받은 것은 큰 영광이다. 나는 획기적이고 혁명적인 기억할 만한 시대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을 수 있는 많은 재능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한 것에 대단히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패션 & 텍스타일 뮤지엄에서도 '스윙잉 60년대' 전시회를 통해 마리 콴트와 함께 그녀와 동시대에 함께 활동했던 산업 디자이너 테렌스 코란, 그리고 '펠시 세트'의 다른 멤버들에게 초점을 맞춘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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