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2020-11-09

굿바이 멜라니아! 지난 4년 찬사와 논란의 퍼스트 레이디룩 33

미국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이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폭로가 터져나오며 그녀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4년 럭셔리한 의상과 킬힐로 유명했던, 찬사와 논란의 퍼스트 레이디의 스타일 순간 33을 소개한다.


 

↑사진 = 2017년 1월20일 미국 대통령 취임 당시/ 2017년 11월7일 한국 방문 당시/2018년 2월5일


지난 4년간 백악관 안주인 역할을 했던 미국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을 설득하고 이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폭로가 터져나오며 그녀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47세의 나이에 미국 퍼스트 레이디가 된 멜라니아는 그동안 대중들에게 표정없는 얼굴, 화려하고 럭셔리한 의상과 킬힐, 그리고 괴롭힘 방지 캠페인 정도로 기억되며 은둔형 퍼스트레이디로 불리곤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24살 차이가 나는 세번째 아내인 멜라니아(50)는 1970년생으로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나 16살에 모델로 데뷔했다.


1996년 미국으로 건너와 엘르, 보그 등 패션지 표지를 장식하며 유명해졌으며 2005년 트럼트와 결혼해 2006년 트럼프의 막내 아들인 배런을 출산했다.


전직 모델 출신으로 큰 키와 육감적인 몸매를 겸비한 멜라니아 트럼프는 실제로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유명했다.



화려한 럭셔리 패션은 대중의 눈높이와 너무 동떨어진다는 이유로 종종 논란에 휩싸이고, 때로는 비싼 가격 때문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미국민들은 취임 초기 치프&시크 스타일을 추구한 전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와 비교하며 극심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으며 마크 제이콥스, 톰포드 미국의 몇몇 유명 디자이너들은 그녀의 옷을 만들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까지 했다.


미국의 전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브랜든 맥스웰, 크리스찬 시리아노, 제이슨 우 등 등 떠오르는 미국 신인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즐겨 착용하며 패션산업을 적극 지지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사진 = 2017년 9월 20일/ 2017년 8월 29일/ 2017년 4월 23일



공식 석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 '은둔의 퍼스트레이디'로 불리기도 했던 그녀는 돌체&가바나, 디올, 에밀리오 푸치 , 지방시, 발렌티노 등 유럽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아찔하게  높은 하이힐을 즐겨 신었다. 

 

전직 패션모델 출신 답게 현란한 색조와 폭넓은 장식 소매, 요란한 선글라스, 날씬하고 키가 큰 흑발의 외모를 돋보이게 하는 최고급 패션으로  대중의 눈높이와 동떨어지지만, 자신만의 퍼스트레이디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의상 뿐 아니라 밑창이 빨간 색인 프랑스 럭셔리 슈즈 브랜드 크리스찬 루부탱에 대한 사랑은 거의 집착 수준으로 퍼스트 레이디의 시그너처룩으로 정착했다. 심지어 캐주얼한 점퍼차림에도 하이힐을 고수해 대중들의 시선을 불편하게 만들며 비난을 사기도 했다.


허리케인 하비로 피해를 입은 희생자들을 위로 방문하면서 백악관에서 출발할 때 궆높은 마놀로 블라닉 슈즈를 신어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한 패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을 받긴 하지만 그날 자신의 기분과 장소 분위기에 따라 옷을 선택하고 직접 옷을 쇼핑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힌 적이 있다.


물론 그녀가 값비싼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의상만 입었던는 것은 아니었다. 지난 2018년 6월  미 텍사스주 접경지역에 있는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했을 때 자라의 33.99달러(약 4만원)짜리 야상 재킷을 입기도 했다.


당시 이 야상 재킷 등판에 '나는 정말로 상관 안해, 당신은?(I REALLY DON'T CARE, DO YOU?)'이라는 문구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다.


지난 4년 멜라니아 트럼프의 찬사와 논란이 교차되었던 퍼스트 레이디의 스타일 순간 33을 소개한다. 



1. 2016년 11월 9일,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제 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이 확정되고 승리 선언 집회에서 멜라니아는 랄프 로렌의 드레시한 화이트 점프슈트룩을 입었다.



2. 2017년 1월 20일,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멜라니아는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랄프 로렌의 블루 들레스룩으로 패셔니스타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날 멜라니아의 의상은 1961년 케네디 대통령 취임식에서 잭클린 여사가 입었던 의상을 모방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3. 2017년 5월, 로마 교황청을 방문한 멜라니아는 돌체&가바나 드레스를 입었다. 그녀는 베일을 쓰는 것으로 의전을 따랐지만 돌체&가바나 디자이너들은 조문복 같다고 평가했다.



4. 2017년 5월, 이탈리아 시칠리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멜라니아는 돌체&가바나의 화려한 플라워 자수 장식의 돋보이는 재킷을 착용했다. 이 재킷은 51,500달러(약 5,829만원)로 당시 고가임에도 모두 매진되었다.




5. 2017년 5월 26일,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린 G7 콘서트에 멜라니아는 돌체&가바나의  실버 드레스를 착용하고 같은 실버 펌프스를 매치했다.




6. 2017년 6월 19일, 파나마 대통령의 아내 로레나 카스티요를 접견할 당시 멜라니는 마이클 코어스의 콘 플라워 드레스를 착용했다.




7. 아들 베런과 뉴욕 트럼트 타워에 머물렀던 멜라니아는 2017년 6월 뒤늦게 백악관에 입성했다. 당시 돌체 & 가바나의 화이트 탱크탑, 100만원이 넘는 발리 팬츠, 에르메스 꼬냑 버킨백(약 1,523만원)으로 럭셔리한 일상룩을 연출했다.  




8. 2017년 7월 7일, G20 경제정상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멜라니아는 1920년대 플래퍼 스타일의 마이클 코어스 드레스를 착용했다.




9. 2017년 7월 8일, G20 둘째날 멜라니아는 질샌더 실크 드레스와 보테가 베네타 캐시미어 코트를 레이어드했다.




10. 2017년 7월 13일,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가 된 이후 처음으로 패션의 도시 파리를 방문한 멜라니아 트럼프는 디올의 강렬한 레드 스커트 슈트를 착용했다.




11. 2017년 7월,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한 멜라니아는 델포조의 그래픽 컬러 블록 슬리브리스 원피스에 핑크 스틸레토 힐을 매치했다.




 12. 2017년 8월 29일, 허리케인 하비 구호 활동을 위해 멜라니아 트럼프는 편안한 점퍼를 착용했지만 구호 활동에 어울리지 않은10cm 킬힐을 착용해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13. 2017년 9월, 메릴랜드에 있는 앤드류 공군 기지를 방문한 멜라니아는 밀리터리 야상 재킷을 착용하고 이날도 마놀로 블라닉의 스네이크스킨 펌프스를 매치했다.     




14. 2017년 9월 20일, 처음 UN을 방문한 멜라니아는 집단 따돌림에 대한 연설에서 델포조의 핫핑크 델포조 드레스 착용했다. 가격은 2.950달러(약 334만 원)으로 당시 네티즌들은 의상이 연설을 산만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15. 2017년 11월 7일,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시아 순방에 나선 멜라니아 트럼프는 한국 방문에서 델코조의 장식적인 지프-업 다테일이 돋보인 아방가르드한 드레스를 입었다. 가격은 약 3826달러(약 420만원)였다.





16. 2018 2월 5일, 트럼프 대통령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실린더 제조공장 방문 일정을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온 멜라니아 트럼프는 랄프 로렌의 옐로우 스웨터와 코트를 앙상블로 연출했다.




17. 2018년19일, 트럼프 대통령과 공식 행사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오면서 멜라니아는 끌로에의 소매라인의 니트 패치워크가 돋보이는 네이비 코트에 꼬낙 컬러의 부츠를 매치했다.




18. 2018년 4월 18일, 미국 팜 비치에 있는 플래글러 뮤지엄에서 아베 아키에(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내)와 함께 투어하는 동안 멜라니아는 데릭 램의 실용적인 그린 드레스에 악어 문양의 크리스찬 루부탱 힐을 매치했다.




19. 2018 4월 24일, 미국을 국빈 방문한 프랑스 대통령 부부 공식 환영 만찬에서 멜리니아는 반짝이는 샤넬 드레스를 입었다. 여기에 크리스찬 루부탱 하이힐를 착용했다.




20. 2018 4월 23일, 미국을 국빈 방문한 프랑스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는 동안 멜레니아는 지방시 케이프를 착용했다.




21. 2017년 지난 4월 23일, 프랑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고 곧바로 이어진 의장대 사열과 환영식에서 멜라니아는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의 화이트 스커트 슈트에  파격적인 하얀 모자 패션을 선보여 대중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22. 2018년 6월, 이민자 아동수용 시설을 방문한 멜라니아는 ‘난 상관 안해, 너는?’(I REALLY DON’T CARE, DO U?) 문구가 적힌 야상 점퍼를 착용, 이민자들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거센 비난을 받았다. 





 23. 2019년 4월 24일,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멜라니아는 알레산드라 리치의 도트 무늬 민소매 원피스를 착용했다.



24. 2019년 6월 2일, 영국 국빈 방문차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 포스 원'에 탑승할 당시 멜라니아는 구찌의 화사한 셔츠형 프린트 원피스를 착용했다. 당시 영국 국빈 방문을 위해 '에어 포스 원'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시작된 멜라니아의 럭셔리한 해외 순방룩은 마지막날까지 계속되며 화제를 모았다.




25. 2019년 6월 3일, 영국 국빈 방문시 런던 버킹엄 궁에서 열린 첫 공식 행사에서 멜라니아는 돌체&가바나의 네이비 트림과 벨트가 달린 화이트 펜슬 드레스를 착용했다. 여기에 넓은 챙의 모자로 격식을 갖췄다.






 26. 2019년 6월 3일, 영국 왕실과 국빈 만찬을 위해 멜라니아는 디올의 슬리브리스 화이트 드레스를 착용하고 여기에 긴 장갑을 매치했다.






27. 영국 국빈 방문 당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만남에서 멜라니아는 셀린느의 트렌치 코트를 선택했다.1년 전에 입었던 트렌치 코트에 에르메스의 블랙 크로커다일 버킨백으로 룩을 마무리했다.






28. 2019년 6월 14일, 찰스 왕세자와  콘월 공작 부인과의 두번째 국민 만찬에서 멜라니아는 지방시의 스팽글 장식 레드 케이프 슬리브 드레스를 선보여 전직 헐리우드 글래머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29. 2019년 12월 3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영국을 방문한 멜라니아는 런던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주최한 환영 리셉션에 발렌티노의 옐로 케이프 드레스와 핑크 스틸레토 힐를 착용했다.


900만원대의 화려하고 치렁치렁한 케이프 드레스에 대해 당시 영국 언론들은 여왕의 리셉션에 어울리지 않은 의상이 아니었다며, 노란 부활절 달걀에 비유하며 비꼬았다. 






30. 2020년 8월 27일, 올해의 가상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멜라니아는 발렌티노의 그린 플리츠 원피스를 착용했다.




 31. 2020년 9월29일, 미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멜라니아는 돌체&가바나의 핀스트라이프 슈트를 착용했다.




32. 2020년 10월22일,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 멜라니아는 이날 디올의 블랙 드레스룩에 크리스찬 루부탱 펌프스를 매치했다.




33. 2020년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재선 투표에서 멜라니아는 구찌의 금빛 체인 프린트가 돋보이는 민소매 실크 원피스룩으로 등장했다. 멜라니아는 이날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선 투표 현장에 나타나 논란을 빚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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