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20-03-16

패닉에 빠진 미국, 생필품은 사재기...의류 매장은 줄줄이 패쇄

중국발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으로 옮겨 붙으면서 글로벌 패션기업들이 생산 공장 가동 중단에 이어 매장을 줄줄이 패쇄하는 등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유럽과 미국으로 옮겨 붙으면서 생산 공장 가동 중단, 매장 휴점, 영업 제한 등의 조치에 들어가는 글로벌 패션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탈리아 패션 대부 조르지지오 아르마니는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밀라노에 있는 고급 호텔, 레스토랑, 그리고 모든 부티크를 일시적으로 폐쇄한데 이어 구찌의 모기업 케어링과 토즈도 일제히 이탈리아 공장을 폐쇄했다.


자라의 모회사 인디텍스 그룹도 마드리드를 포함한 스페인 지역의 상점 1,500개를 일시적으로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뿐 아니라 미국 패션기업들도 잇따른 매장 패쇄 조치를 취하며 셧다운 사정권에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결국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놀란 미국인들은 곧바로 사재기 광풍에 휩싸였다.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과 워싱턴,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식당·술집 등이 영업 제한에 들어갔고 일부 지역에서는 야간 통행금지 등 고강도 조치가 시행됐다. 뉴욕시는 모든 공립학교를 일시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생필품 사재기 자제를 당부할 만큼 미국인들 사이에 코로나19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나이키는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서부 유럽, 호주, 뉴질랜드 매장을 16일~27일 닫기로 했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의 매장은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나이키는 성명을 통해 "재택근무를 포함해 나이키가 관리하는 다른 시설에서 추가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달 초 나이키는 네덜란드에서 자사 직원이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유럽 본사를 일시 폐쇄한 바 있다.


또 다른 스포츠 용품 브랜드인 언더아머도 16일부터 2주간 모든 북미 매장을 폐쇄한다. 요가복 브랜드 룰루레몬도 16일부터 27일까지 북미와 유럽에서 영업을 중단한다.북미와 유럽 매장을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약 880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의류업체 아베크롬비앤피치도 15일부터 28일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제외한 전세계 모든 매장을 닫고, 파타고니아, 애플 등도 미국 내 매장을 모두 폐쇄했다.



미국 내에서 850여 개 백화점을 운영하는 지주회사 메이시즈를 비롯해 삭스 피프스 애비뉴 백화점, 버그도프굿맨 백화점, 갭의 바나나 리퍼블릭 등과 같은 미국의 주요 백화점 및 의류기업은 매장이 텅 빌 정도로 방문 고객이 줄어들었다.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와 공급망 중단, 매장 패쇄 등으로 글로벌 패션기업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팔리지 않는 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일부 패션기업들은 생산량을 대폭 줄이고 추가 할인에 나선 기업들도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미국 시민들의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극심한 가운데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리앤드로 코스트코 매장 앞에서 고객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전 세계 소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28.8%)과 EU(21.3%)의 경제 활동이 마비되며 수요마저 급속히 위축되고 있어 의류와 액세서리에 대한 매출 부진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미 유럽과 미국 브랜드 의류 생산량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누가 이 시점에 옷을 사겠는가?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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